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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3관왕’ 한성희 “과거의 나를 뛰어넘겠다”

등록일 2021.08.27 17:07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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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 한성희는 지난 14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크리스탈 볼륨 홀에서 열린 ‘2021 MUSA 서울’ 대회에서 3개 종목(클래식보디빌딩·노비스 머슬·노비스 클래식보디빌딩) 그랑프리를 싹쓸이했다.

 

이날 한성희는 타고난 자연미를 바탕으로 복직근, 승모근, 삼각근, 대퇴사두근 등의 완성도 높은 근질을 선보이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하체를 비롯한 부위별 세퍼레이션이 아주 좋았다.

 

지난 2019년 단 한 차례의 대회 참가 이후, 생애 두번째 대회로 보이지 않을 만큼 훌륭한 경기력이였다.

 

한성희 “매년 조금씩 좋아진다는 마음으로 정진할 것”

 


▲ 사진=지성종 기자

 

그랑프리 3관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개인적으로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서 잘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보통은 15주 정도 준비하는데 이번엔 10주 만에 몸을 만들어서 대회에 출전했다. 다행히 결과가 너무 좋아서 만족스럽다. 아무래도 준비 기간이 짧아서 불안해서 더 독하게 마음을 먹고 몸을 만든 부분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늘 참가한 종목을 크게 보면 클래식보디빌딩과 보디빌딩으로 나뉜다. 주 종목은

 

굳이 둘 중에 하나를 택한다면 클래식보디빌딩이다. 보디빌딩을 주종목으로 하기엔 아직 사이즈가 많이 작다. 그래도 꾸준히 보디빌딩을 병행하면서 사이즈를 비롯한 부족한 점들을 찾고 보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갈 생각이다.

 


▲ 사진=지성종 기자

 

보디빌딩 종목 그랑프리를 놓치면서 4관왕에는 실패했다. 아쉽진 않았나

 

솔직히 아쉽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웃음) 하지만 그랑프리를 한 선수님이 나보다 몸이 더 좋았고, 더 노력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아쉽지만 보디빌딩 그랑프리는 다음을 기약하겠다.

 


▲ 한성희(가운데)의 생애 첫 대회였던 2019 노원구청장배. 사진=개근질닷컴 DB

 

올해 첫 대회인가

 

이번 대회가 2년 만에 참가한 대회인 동시에 생애 두 번째 대회다. 2019년도에 처음으로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대회가 노원구청장배였고, 클래식보디빌딩 종목에 참가해 2위를 기록했다. 첫 대회였기에 포징이나 몸 완성도 측면에서 미숙했던 부분이 많았다.

 

사실 지난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다시 한번 대회 참가를 준비했었다. 그런데 출전 예정이었던 대회들이 개최 직전에 상반기엔 신천지, 하반기엔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전부 취소됐고, 시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MUSA 서울 대회도 코로나19로 장소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올해는 애초에 장소가 어디가 됐던 개최만 해주길 간절히 바랐다. 지난해에는 대회 자체가 취소되면서 무대에 오르고 싶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으니깐. 장소가 바뀐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회 개최 여부도 중요하지만 헬스장 이용이 자유롭지 못해서 준비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원하는 몸을 만들어야 했기에 잠을 많이 줄였다. 하루에 4~5시간 정도만 자고 일과 대회 준비를 병행했다.

 

트레이너가 직업이라 오전에 출근하기 전 개인 운동을 3시간 정도 하고, 근무가 끝난 후에도 가볍게 웨이트와 유산소를 한 번 수행하면서 지금의 몸을 만들었다.

 


▲ 사진=한성희 제공

 

지난 2년 동안 중점적으로 보완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후면 쪽이 전체적으로 약해서 등하부와 대둔근, 햄스트링쪽 위주로 좀 더 신경 썼던 것 같다. 물론 다른 곳도 보완할 곳 투성이라서 다음에 출전한다면 지금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사진=지성종 기자

 

개인 포징 때 응원단의 함성 소리가 유독 컸다

 

지금의 직장으로 옮기기 전에 날 찾았던 회원님들을 비롯해 동료들과 친구들 모두 먼 길을 마다 않고 대회장까지 달려와줬다. 응원 소리때문에 무대 위에서 내 기량의 200%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번처럼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거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릴 것 같다.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최소한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적어도 과거의 나에게는 지기 싫다. 이 운동이 한 번에 좋아질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매년 조금씩 좋아진다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겠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8-27 17: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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