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수원]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 그랑프리다. 드디어 김효중이 ICN 국제대회에서 월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 사진=지성종 기자
지난 28일 수원 장안대학교에서 ‘2022 ICN 유니버스 챔피언십(이하 ICN유니버스)’ 대회가 막을 올렸다. 이날 김효중이 보디빌딩 월드 그랑프리를 달성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세번째 도전만에 누리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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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선수생활동안 많은 기록을 달성한 김효중이지만, 유독 ICN 국제대회에서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018년에는 2위, 2019년에는 3위를 기록하며 번번히 아쉽게 그랑프리를 놓쳤다. 올해 김효중이 또 한 번 월드 그랑프리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올해도 그랑프리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김효중은 결과로 자신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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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볼륨감과 근질로 눈길을 모았던 진형석, 호주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놀라운 수준을 자랑했던 외국인 선수 나단(Nathan) 등 프로전답게 선수들 저마다 수준급의 육체미를 뽐내며 김효중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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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효중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데 집중했다. 이날 김효중은 완벽한 컨디셔닝과 빠지지 않는 볼륨감을 선보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끝내 1위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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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승 갈증을 풀어낸 김효중은 “ICN 국제대회는 지금까지 세 번을 나갔다. 18년도에 2위, 19년도에 3위를 했다”면서 “이후 부상 때문에 쉬다가 이번 유니버스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사실 ICN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 내심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편하게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팀원들과 함께 출전해서 더 의미가 있었다”면서 “모든 무대가 그렇듯 이번에도 아쉬움은 있다. 다음 준비를 더 잘해야 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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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효중은 “올해는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접고, 좀 더 단점을 보완하는데 신경을 쓸 예정”이라며 “좀 더 사이즈를 키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중반기나 하반기 대회 출전을 준비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ICN 유니버스 보디빌딩 그랑프리를 차지한 김효중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2위를 차지한 나단은 200만 원, 3위 진형석에게는 세계대회 항공권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