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인천] 48세 신동민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022 PCA 인천 포인트 리그’ 보디빌딩 종목 그랑프리에 올랐다.
지난 4일 인천 베스트 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에서 2022 PCA 인천 포인트 리그(이하 2022 PCA 인천)가 개최했다.
▲ 사진=지성종 기자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남자 보디빌딩 그랑프리의 영광은 신동민(-75kg)에게 돌아갔다.
이날 그랑프리전에는 각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5인이 무대를 밟았다. 훌륭한 컨디셔닝을 선보인 유준영(주니어), 노련한 무대매너의 소유자 이승용(마스터즈), 뛰어난 피부표현과 상체 근매스로 시선을 모았던 고상영(-65kg),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준 장재형(-85kg), 압도적인 근매스 홍남기(+85kg)가 신동민을 위협했다.
▲ 사진=지성종 기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 저마다 그랑프리를 차지하기 위한 수준급의 포징을 선보였고, 특히 볼륨감을 무기로 좌중을 사로잡았던 홍남기가 마지막까지 신동민과 맞붙으며 경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여러번의 비교심사가 이어진 끝에 신동민의 이름이 호명되며 그랑프리전이 끝이 났다. 48세에 이룬 쾌거였다.
▲ 사진=지성종 기자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신동민은 “중년에 접어들면서 대회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또 다시 들었고, 오늘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다른 선수들의 수준이 상당해서 이름이 호명되기 직전까지도 그랑프리를 기대하지 않았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너무 벅차올라서 올 뻔했다. 그런데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아들이 보였고, 눈물을 꾹 참았다”면서 “아직까지도 놀랍고, 어안이 벙벙하다. 좋은 대회를 열어준 PCA 대회 관계자 및 심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사진=지성종 기자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올 하반기에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사실 큰 목표는 없다”면서 “앞으로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나이를 먹어도 보디빌딩이라는 운동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누구나 꾸준히 하면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신동민은 “항상 뒤에서 묵묵하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일도, 운동도 할 수 있었다”며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인들이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5일은 ‘2022 NPCA 인천 포인트 리그’가 베스트 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에서 진행된다. 오는 11과 12일 양일간 ‘2022 PCA & NPCA 파주 포인트 리그’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