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여울 기자

[개근질닷컴] 지난해에 이어 김용식이 ‘2022 나바 파이널 그랜드 프릭스(이하 나바GPF)’ 대회 남자 클래식모델 프로카드를 따냈다.

지난 28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나바코리아의 하반기 메인 시리즈 나바GPF 대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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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과 28일 양일간 치러진 이번 대회는 각 종목별 아마추어전과 프로전 경기로 나뉘어 치러졌다. 특히 이번 프로전에는 ‘나바 보디빌딩 챔프’ 김강민을 비롯한 손석호, 김승민, 정대진, 홍의승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해 많은 수의 사람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피규어, 남자 클래식모델, 보디빌딩 아마추어전에 이어 전 종목 프로전이 치러졌다. 이 가운데 남자 클래식모델 프로전에는 아마추어전 우승자 4인과 기존 프로전 출전 자격을 갖춘 9인의 선수가 더해져 모두 13명이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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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선수 모두 준비된 음악에 맞춰 화려한 개인포징을 선보이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출전 선수 모두 클래식한 육체미를 한껏 뽐내며 좌중을 압도했다. 첨예한 비교심사 끝에 김용식과 이상목이 최후의 2인으로 선정됐다. 두 사람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프로카드의 영예는 김용식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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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밖에서 만난 김용식은 개근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바’라는 큰 대회에서 2연패를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앞으로 내게 이 자체가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오늘 이렇게 뜻깊은 상에 보답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요즘 자신이 설정한 목표만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대부분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정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노력해야 이룰 수 있다. 다들 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언행일치를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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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무대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무대였다. 지금까지 10년째 쉬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와 경험이 빛을 발한 것 같다”며, “마지막 컨디셔닝 작업을 3주 정도 진행했는데 생각했던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오늘 1등을 하지 못했더라도 괜찮을 만큼 현재 몸 상태와 오늘 무대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김용식은 “다른 시즌보다도 올해 유독 더 많이 힘들었다. 잠도 많이 못 자고, 훈련도 너무 많이 한 탓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고통을 이겨낸 만큼, 몸이 힘든 만큼 잘 나온다. 스스로 만족스러운 몸을 만들기 위해 힘들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대회 준비기간을 회상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나바 코리아에서 계속 활동을 하고 싶고, 너무나 사랑하는 대회지만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나바 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로 나가고 싶다”면서 “앞으로 ‘IFBB 프로’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무대를 밟아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강여울 기자

더불어 “그렇지만 나바를 통해서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심사위원 등 여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라며 “내 주종목은 원래 클래식피지크다. 오늘은 클래식모델에 맞춰 좀 더 모델스럽고 화려한 포즈를 많이 준비했다면, 앞으로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시절 올드스쿨 보디빌딩과 같은 심미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큰 매스와 조형미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용식은 “나는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고, 클래식 선수라는 사실에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 클래식을 너무나 사랑하는 김용식으로 알려지고 싶다”며 “오늘 무대와 더불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10년 동안 활동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을 이어갈 테니 많이 사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