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영재 PD
[개근질닷컴] 김태연이 3대(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토탈 297.5kg으로 ‘2022 USAPL 코리아 썸머 클래식’(이하 USAPL코리아)에서 여성부 전체 3위로 MVP에 선정됐다.
지난 28일 서울 트레인트루 짐에서 2022 USAPL 코리아 썸머 클래식 대회가 개최됐다.
▲ 사진=장희주 기자
이번 대회는 오전 7시 여자부 및 남자 경량급 계측을 시작으로, 오전 9시 본 경기가 치러졌다. 경기는 오전부와 오후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A조(11명)와 B조(13명)의 경기가, 오후부에는 A조(10명), B조(11명), C조(10명)로 구분해 열렸다. 기록은 각 종목 당 3차 시기로 진행됐다.
▲ 사진=장희주 기자
이날 김태연은 3대 토탈 297.5kg으로 여성부 -56kg 체급 우승을 달성했으며, 체급 대비 중량(DOTS Pts.) 359.377 포인트로 여성부 전체 3위를 꿰찼다.
김태연은 스쿼트 1차 시기 107.5kg, 2차 시기 112.5kg, 3차 시기 117.5kg를 전부 성공시키며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벤치 프레스에서 1차 시기 47.5kg를 성공한데 이어 2차 시기와 3차 시기에서 52.5kg를 극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데드 리프트에서는 1차 시기 117.5kg, 2차 시기 125kg, 3차 시기 132.5kg를 모두 들어올리며, 벤치 프레스에서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 사진=장희주 기자
이로써 김태연은 최종 기록 스쿼트 117.5kg, 벤치 프레스 47.5kg, 데드 리프트 132.5kg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 사진=이영재 PD
무대 밖에서 만난 김태연은 “파워리프팅을 시작한 지는 이제 2년 반 정도 됐다. 원래 -52kg 체급으로 대회에 출전해왔는데, 이번에는 -56kg 체급으로 나오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고생했다. 특히 올 초부터 부상이 있어 재활과 훈련을 병행한 것이 가장 어려움이 컸다. 그동안은 혼자 계속 훈련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코치님이랑 함께 대회 준비했다. 덕분에 다치지 않고, 부상 없이 안전하게 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파워리프팅은 성장하는 게 눈에 객관적으로 보이는 운동이다. 숫자로 내가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기에 그 매력에 빠져서 파워리프팅을 계속 해왔다”면서 “이번 대회 역시 이전 기록보다 나아지는 것을 목표로 했다. 평소에 높지 않은 강도로 훈련을 해서 피로도를 조절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부상 때문에 불균형이 매우 심했는데, 이런 부분들을 완화하면서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원래도 벤치 프레스가 부족한 편이다. 이전 대회 때도 벤치 프레스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 벤치 프레스 기록이 많이 아쉬운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또한, “이번 대회의 목표가 3대 총합 300kg이었다. 아쉽게 2.5kg 차이로 목표를 달성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해는 대회 출전 계획이 아직 없다. 내년 초 대회 준비를 하려고 한다. 그때는 꼭 목표를 이루고 싶다. 300kg는 물론, 체중 대비 6배를 들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훈련해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끝으로 김태연은 “파워리프팅은 누군가를 깎아내리거나 비교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기록에 대한 자신만의 싸움이다. 그만큼 굉장히 정직한 운동”이라면서 “무엇보다도 파워리프팅은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다. 그만큼 대회에서는 화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함께 응원하고 서로를 이끌어 주는 분위기 덕에 나 역시 계속 파워리프팅을 하고, 대회에 나오고 있다. 정말 재밌는 운동이니 많은 분들이 파워리프팅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여성부 1위 MVP는 총합 340kg을 기록한 케이티 리(Katie Lee)가, 2위는 총합 337.5kg을 성공한 줄리아 킴(Julia Kim)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