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걸인처럼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서양 금언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것이 체중 감량에 훨씬 효과적이란 것이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Telegraph)는 7월 21일 자 ‘사이언스’면 기사에서 아침식사의 체중 감량 효과를 소개했다. 이 기사는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근호에 실린 논문 한 편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5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중 아침에 가장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 사람의 BMI(체질량지수)가 저녁을 많이 먹은 사람보다 낮았다는 것이 해당 논문의 결론이다.
연구를 수행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로마 린다 보건대학 하나 칼레오바 교수는 아침 식사에서 마지막 식사까지의 시간 간격이 길수록 더 낮은 BMI를 기록했다고 자신의 논문에 기술했다. 이 연구에서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의 특성은 아침ㆍ점심을 챙겨 먹고, 저녁은 거르며, 스낵류 섭취를 삼가고, 하루 중 아침을 가장 많이 먹고 이후 최장 18시간까지 식사를 하지 않는 등 네 가지였다.
연구팀은 아침을 많이 먹었을 때 체중이 감소하는 이유는 허가가 줄고 단맛(당류)ㆍ지방 음식에 대한 갈망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규칙적인 아침 식사는 식후 포만감을 증대시키고, 하루 총에너지 섭취량을 줄인다고 했다. 더불어 전반적인 식사의 질을 높이고, 혈중 지방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민감성과 저혈당 장애를 개선하는 등 건강상 혜택을 준다고 했다. 반대로 저녁을 많이 먹으면 정반대 효과를 얻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