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전남보디빌딩협회
지난 29일 오후 전남 장흥군 탐진강 및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제10회 정남진 장흥 물 축제'와 더불어 '제10회 전남협회장배 생활체육 남녀보디빌딩 대회 겸 뷰티바디 오픈 챔피언쉽'이 열렸다. 전남보디빌딩협회 전진완 실무부회장을 통해 대회 후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대회는 체육 통합으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생활체육 보디빌딩의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 전남은 특히 뷰티바디 종목에서 스포츠 웨어와 수영복 체급을 유지하여 차별화를 두었다. 전진완 실무부회장은 "보디빌딩과 물 축제가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생각된다. 협회는 가급적 야외무대 개최를 지향하며 일반 대중에게 보디빌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장흥 물 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여름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이번 축제에 관광 온 미국 관광객 10여 명이 보디빌딩 대회 개최 소식을 알고 현장에서 비출전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미국 관광객이 많은 관중의 호응을 받았고 환호가 아주 좋았다고 한다. 전 부회장은 "모델 패션쇼와 함께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며, 여성 스포츠 웨어와 수영복 경기는 차별을 더했다. 보디빌딩 반응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 사진 제공 = 전남보디빌딩협회
또한, 이번 대회는 축제 특성상 야간에 개최했다. 보디빌딩은 종목 특성상 한여름의 낮에는 잘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관객이 대회를 즐기고 화려한 조명으로 뷰티바디 선수들의 몸매를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야간 경기로 진행되었다.
보디빌딩이 생활체육에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전 부회장은 "생활 체육 활성화로 인해 일반인이 쉽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직은 탁구나 배드민턴처럼 쉽게 참가하는 건 아직 어렵다."며 "하지만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피트니스의 관심은 대단하여 갈수록 대회 관심과 참여인원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보디빌딩의 실정에 대해 설명했다.
전진완 실무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보디빌딩이 대중의 참여 의지와 관심은 높아가고 있으나 협회 행정 등 기획 능력에 대해 안타까운 부분은 있다. 스포츠 동호인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열린 행정으로 보디빌딩이 발전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고 현 보디빌딩의 해결방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