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BB PRO 김준호 선수가 9월 12일, '2017 Mr. OLYMPIA'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김준호 선수는 마지막 프로대회인 탐파 프로 4위로 스탠딩 포인트 7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김준호 선수는 3년 연속 올림피아에 참가하게 되었다.
김준호 선수는 올림피아를 앞두고 "세 번째 참가하는 미스터 올림피아다. 처음 출전할 땐 신인선수다운 심정이었고, 두 번째는 첫 번째 경험이 있어서인지 약간 가벼운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세 번째인 지금은 두 번째와 동일하게 좀 더 즐기는 기분이다."고 기분을 밝혔다.
탐파프로 이후 일주일 내에 올림피아 출전 확정이 났다. 김준호 선수는 "(탐파 프로 이후) 3주 정도의 준비 기간이 있었다. 사실 탐파 시합 때 전력을 쏟았다. 솔직히 좀 힘들었다. 원래 프로쇼를 두 번 정도 거쳐서 올림피아를 준비할 수 있는 휴식시간을 조금 가진 후 올림피아를 준비하면 좀 덜 힘들다. 그러나 탐파 프로 이후 바로 시합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그런지 조금은 힘들었다.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준호 선수는 처음 올림피아 발표 확정 났을 때 "보디빌딩 역사상 IFBB PRO 보디빌더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더로서 '미스터 올림피아에 3년 연속 출전하게 되었구나'라는 기쁨이 먼저였다."고 한다. 더불어, 지난 2017 김준호 클래식에선 특정 종목 우승자에게 올림피아 모델 서치 출전권이 주어졌다. 김준호 선수는 "김준호 클래식과 KI 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선발된 올림피아 모델 서치팀과 같은 무대에 함께 한다는 점이 타 선수들에게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모델 서치 출전 선수들에겐 성적보다 경험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기량을 발휘하는 것처럼만 해준다면 외국 선수들과 뒤떨어지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만 하고 싶다. 사실 올림피아는 경기 결과보다 올림피아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고 그 자리를 즐기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성적도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직까지 동양 선수의 기량이 서양 선수의 기량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니까, 이걸 눈으로 보고 느껴 한국에 돌아와서 어떻게 준비해서 다음번에는 그 수준에 근접할 수 있는지 좀 보고 배우는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준호 선수는 이번 무대에서 조남은 선수와 함께 출전한다. "2015년 처음 올림피아 출전할 땐 강경원 선수와 같은 미스터 올림피아 무대에서 시합에 섰다. 전 세계 72억 인구 가운데 USA를 빼고 선수 명단에 대한민국 선수 두 명이 올라온 자체가 같은 대한민국 보디빌더로서 자랑스러웠다. 작년 2016년에는 애석하게 저 혼자 이름을 올렸다. 2명의 선수가 명단에 올라온 만큼 대한민국 보디빌딩의 위상이 전세계 수준급에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자랑스러운 일이다."라고 조남은 선수와 함께 서는 무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 선수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모델 서치 팀과 함께 우리 보디빌딩 문화를 알리는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모범적으로 경기 결과도 좋게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