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Mr. 서초 정일
지난 '제1회 서초구협회장기 Mr.&Ms. 바디&피트니스 챔피언쉽'에서 정일 선수가 그랑프리로 Mr. 서초 자격을 얻었다.
정일 선수는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로 15년 동안 활동했다. 은퇴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3~4년 배우면서 보디빌딩으로 전향했다. 아이스하키 은퇴 선수들이 보디빌딩으로 많이 넘어오는 추세라고 한다. 하키는 몸싸움이 많아 기본적인 피지컬이 필요해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정일 선수는 "보디빌딩 매력에 빠졌다. 보디빌딩은 몸을 표현해야 하니까 그게 좀 동떨어져서 전문적으로 배우게 되었다."며, "모든 선수가 그랑프리를 노리지만 기대는 안 했다. 대회장 오니 자신감이 생겨서 있는 힘을 다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일 선수는 보디빌딩을 하면서 수분 조절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모든 운동이 똑같지만, 수분조절이 너무 힘들었다. 아이스하키는 잘 먹어야 하는데, 보디빌딩은 절제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며, "수분 조절할 땐 신 레모나를 먹었다. 48시간 가까이 수분을 끊었는데, 레모나가 침을 계속 나오게 해서 좀 버텼다."고 힘든 점을 토로했다.
정일 선수는 고마운 사람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너무 힘드니까 아이들, 집사람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 너무 미안하다. 맛있는 거 먹으면서 회포를 풀어야겠다. 눈물이 나네요."고 미안함을 전했다.
정일 선수는 다가오는 9월 30일, '2017 피트니스 스타 아마 리그'에 도전한다. 정일 선수는 "하키 선수들이 보디빌딩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은퇴한 하키 선수들에게 계기를 주고자 출전한다"고 목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