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일일 콜레스트롤 섭취량이 260mg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픽사베이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오경원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장팀이 국내 2만671명의 콜레스트롤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한국인 식탁에서 주요 콜레스테롤 공급 식품은 달걀, 돼지고기, 소고기다.
한국인의 일일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261.3mg으로 일본(313mg)과 미국(276mg)보다 낮았다. 다만, 성별과 나이대로 분석한 결과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한국 남성 일일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303.5mg으로 여성(219.1mg)보다 1.4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19∼29세)가 329.3mg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2∼18세, 30∼49세도 평균 300mg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제한 권장량이 300mg임을 감안하면, 젊은 층의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한국인 콜레스테롤 평균은 목표 섭취량 이하이지만 12∼49세 젊은 연령층의 경우 이를 초과했다”며 “콜레스테롤 섭취 수준과 관련된 건강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준영 기자 (joonyoung.lee@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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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2-06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