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국가대표 선발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미나에서 출전자들의 포징과 선수들의 강연 분위기는 대회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러한 현장에서 오랜만에 NFC로 대회에 출전하는 핏모델 한지연 선수(SS 스포츠 탑팀 소속)를 만났다. 한지연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서 낯선 핏모델 종목 특징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이번 NFC에는 어떤 컨셉으로 나가실 계획인지?
한지연(이하 한): 지금 제가 피트니스 대회를 3년 만에 뛰어요. 그동안 많은 시간이 지나는 동안 몸을 만들면서 식이장애라든지 힘든 시간을 겪었어요. 평소에 예쁜 몸을 유지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예쁜 몸을 항상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커요. 비키니 부분을 나가고 싶기는 한데,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근육량을 채워야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시즌, 비시즌기가 당연히 올 수밖에 없죠. 그래서 항상 시즌 몸을 유지하고 싶어서 지금은 운동 같은 경우에도 사이클이랑 러닝을 많이 하고 있어요. 웨이트는 하루에 50분 정도 투자하면서 예쁜 몸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핏모델만 준비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대회 계획이 없었어요. 예쁜 라인을 보는 핏모델 종목이 새로 생겨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시합을 뛰게 되었죠.
본인만의 강점과 어떠한 라인을 살리고 싶으신지?
한 : 일단, 키가 크니까 키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운동을 하다 보니 몸이 점점 더 예뻐지는 것 같아요. 근육량이 예전 보다는 줄었고 운동 자체도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고 웨이트를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예뻐지죠. 항상 이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몸? 조금 다이어트만 해도 대회 뛸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어요. 대회 목적이 아닌 평소에 유지할 수 있는 몸. 이번에는 워킹이랑 포징을 통해 살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드레스를 입고 워킹을 하고 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현재 집중하고 계신 운동부위가 있으신가요?
한 : 아무래도 드레스를 입기 때문에 지금은 더 예쁜 라인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서 웨이트를 중점적으로 하기 보다는 러닝과 사이클을 많이 하려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요. 모든 부위가 중요하긴 하지만 원피스 수영복을 입는 종목이다 보니 복부는 가려도 돼서 등, 힙, 다리라인 운동을 제일 많이 하고 있어요.
대회를 오랜만에 출전하시는데요. 이번 NFC에 출전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한 : 새로운 종목이 생겨서 나오게 되었어요. 만약 핏모델이라는 부문이 안 생겼으면 출전하지 않았을 거예요. (다른 종목일 경우) 몸을 한 번 더 만들어야 하니깐요. 지금은 되게 좋거든요. 제가 운동을 하면서 식단 조절을 스트레스받지 않고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어느 정도 유지되면 만족감이 커요. 아무래도 대회용 몸을 만들다 보면 후에 폭풍이 있죠. 만약에 이 부문이 새롭게 생겨서 출전하게 되었죠. 또 요즘에 외국에서 인기 있는 종목이거든요.
대회를 그만 뛰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마지막 대회가 언제 신가요?
한 : 마지막 대회를 2013년 머슬마니아에 뛰고 안 뛰었어요. 그때 피규어랑 여자 모델로 출전했는데 여자 모델에서 챔피언을 하고 그만뒀죠. 후에 폭풍이 너무 컸어요. 근육량이 어느 정도 커지고 있었으니까 살이 찌고 식이장애가 왔죠.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죠. 몸을 최대치고 단기간에 만들다 보니깐요. 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고 현재 비키니 선수들이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보디빌딩 선수들은 비시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델이나 비키니 부문들은 활동하거나 보여지기에 비시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되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어느 정도 근육량을 가지고 유지를 해야 되잖아요. 여자다 보니 살이 조금만 찌면 몸이 커져서, 말하자면, 근육 돼지가 돼버리니깐요. (웃음) 너무 힘들었다가 지금 운동 스타일을 바꾸고 여러가지 운동을 많이 하다보니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만약에 여기서 몸을 만들게 되면 분명히 폭풍이 올 것 같아요. 어느정도 근육량이 올라오고 살이 커지니까 지금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원래 대회 후에 철인 3종 대회를 뛰었어요. 철인 3종에서도 입상하고 사이클, 러닝, 레저 쪽을 즐기고 있어요. 웨이트는 1시간씩만 하면서 먹는 것도 즐기니까 예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이클은 취미로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한 :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타게 되었다가 대회에 뛴 것 같아요. 요즘은 사이클이 엄청 재밌어요. 다이어트 목적보다 재밌어서 타는 목적이 더 커졌어요. 수상레저도 많이 하는데 그것도 취미로 많이 하고 있어요.
처음 운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한 : 원래는 어렸을 때 수영선수 하다가 스노보드 국가대표 상비군을 오랫동안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했죠. 웨이트는 대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어렸을 때 선수생활을 하면서 훈련을 하잖아요. 그때는 시키니까 모르고 했죠.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트레이너 일도 하고 시합을 준비하게 된 것 같아요. 스노보드는 취미로만 현재 타고 있고, 직업적으로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죠. (웃음)
앞으로의 포부와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한 : 핏모델 부문을 준비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처음 뛰잖아요. 제가 이 종목에 발판이 돼서 '한국 선수들이 빛을 볼 수 있는 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쁘게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9월에 시합을 뛰고 국가대표로 나가게 되면 준비를 열심히 해야죠. 요즘에는 '유지어터'라고 하죠. 많은 과정을 겪다 보니까 보디빌딩 선수가 아니더라도 일반인 분들도 몸이 예쁘신 분들이 많잖아요. 많이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일반인들도 대중적으로 대회에 도전할 기회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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