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개근질닷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에 완패를 당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월 6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드라 니코리치 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46-83으로 대패했다.
박지수(10득점 4리바운드)와 박혜진(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세계랭킹 3위 스페인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대회는 한국, 스페인, 중국, 영국의 4개 국이 풀리그를 펼쳐 상위 3개국에 도쿄올림픽 본선권이 주어진다. 최하위만 면하면 되는 미션이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상 한국은 19위로 스페인, 중국(8위), 영국(18위)에 이은 대회 최약체다.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3위안에 드는 것이 목표.
세계최강으로 꼽히는 스페인 상대로도 포인트 가드가 없는 변칙 라인업을 내세웠다.
예상대로 전반 스페인은 1쿼터 부진을 2쿼터 만회하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한국은 25-43으로 크게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강한별과 배혜윤이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스페인은 장신 선수가 많은 이점을 노골적으로 이용했다. 스페인이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지역방어를 뚫자 대량실점이 나왔다.
점수차가 3쿼터 확연히 벌어지자 한국은 4쿼터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숨고르기 및 컨디션 관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