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코로나 최장입원환자가 됐다.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신천지 신도 가운데 첫 확진자로 오인 받았던 ‘31번 환자’가 코로나 최장입원환자로 기록됐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 이후 지역내 환자 가운데 50% 이상이 30일 이상 입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첫 확진자로 판명 된 31번째 환자(신천지 신도)는 51일째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최장입원환자가 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당일 정례 브리핑에서 “50일까진 31번 환자 이외에도 입원한 사례가 더 있었지만 오늘 부터는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번 환자의 증상이 사라지지 않아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입원환자의 경우엔 증상이 사라진 이후 일주일 단위로 코로나19 재검을 실시해 완치 여부를 판정한다.
31번 환자의 경우 대구의 첫 확진자이자 신천지 신도 가운데서 첫 번째로 확진된 ‘초발환자’로 초기 오인 받았다. 하지만 질본은 이보다 먼저 확진된 사례를 이후 확인, 31번 환자를 2차 감염자로 잠정 결론 내렸다.
하지만 31번 환자는 신천지의 대규모 종교집회에 두 차례 참석하고, 서울과 대구 각 지역을 오간 동선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했던 전력이 공개된 바 있다. 거기다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서 오락가락한 답변을 내놔 여전히 불명예 꼬리표가 붙은 환자기도 하다. 51일간 음압병동에 머무른 31번 확진자의 경우 병원비가 최소한 3000만원은 넘게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발생한 메르스 당시에도 6개월 가까이 입원치료가 진행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