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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호’ 베트남, 사상 최초 올림픽 출전권 따낼까

등록일 2020.01.10 09:3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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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역사를 쓸 채비를 마쳤다. 사진=VFF홈페이지

 

[개근질닷컴] ‘박항서 호’ 베트남 축구가 사상 최초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을까.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이 1월 8일 개막했다. 이번 대회엔 2020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한국 팬들에게 한국 만큼 관심을 받고 있는 나라는 베트남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D조에서 UAE, 요르단, 북한 등과 한 조에 속해 있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가 맞붙어 8강 진출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방식. 그 가운데 3위 내 팀들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개최국 일본이 순위권에 들 경우 4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나온다.

 

일본의 전력을 비추어 보면 사실상 4장이 배정된 셈이지만 아직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가 없는 베트남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다.

 

베트남의 대진운도 그리 낙관적인 편은 아니다. UAE, 요르단, 북한 모두 경험이 풍부한 아시아 축구 강호들이다.

 

하지만 ‘박항서 매직’이란 용어를 만들어내며 베트남 축구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기에 또 한번의 마법에 기대감이 쏠리는 것이다.

 

베트남은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진출, 60년 만의 동남아시안(SEA) 게임 금메달 등 최근 몇 년 간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 모든 일은 박 감독이 주도했다. 더불어 베트남의 ‘황금세대’라 불리는 U-23 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줄 기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도 베트남은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저력을 발휘했다. 당시에도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지만 아시아 축구 정상과 비슷한 레벨에 올라선 기량은 호평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베트남의 운명(?)엔 박 감독의 모국인 한국이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8강에선 김학범 호 한국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설령 한국을 피하더라도 또 다른 우승후보인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이 유력하다.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한국시간 10일 오후 7시 15분)를 시작으로 요르단(13일 오후 10시 15분), 북한(16일 오후 10시 15분)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1-10 09: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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