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김학범호가 U-23 C조 1위로 8강에 안착한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빅매치가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월 15일 태국의 방곡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태국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었다. 앞서 중국, 이란을 모두 이기고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앞으로 펼쳐질 8강 토너먼트에서 C조 1위 한국은 오는 19일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D조 2위와 만나게 된다. 현재 D조는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베트남이 8강 티켓 두 장을 두고 겨루는 중이다. 16일 동시에 펼쳐지는 UAE 대 요르단, 베트남 대 북한의 결과에 따라 대진표가 확정된다.
현재 베트남은 앞선 2경기를 모두 비기며 D조 3위(승점 2)에 머물고 있다. 사이 좋게 1승 1무(승점 4)를 거둔 UAE와 요르단은 골득실차로 갈려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한은 2패로 꼴찌다.
베트남이 D조 2위로 올라와야만 김학범호 대 박항서호 두 한국인 사령탑간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 사진=AFC 공식 트위터
한국과 베트남이 만날 수 있는 전제조건은 베트남이 북한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는 점이다. 승점 5를 만들어 놓은 뒤 UAE 대 요르단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UAE와 요르단간의 대결에서 승부가 난다면 베트남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하지만 두 팀이 비기면 상위 세 팀이 1승 2무로 승점과 상대전적과 상대골득실에서 모두 동률을 이루기 때문에 상대다득점, 전체골득실, 전체다득점을 따져 순위가 결정된다.
만약 UAE와 요르단이 득점을 내고 비긴다면 상대다득점에서 베트남을 앞서기 때문에 베트남은 탈락한다. UAE와 요르단이 0-0으로 비길 경우에는 전체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현재 골득실은 UAE가 +2, 요르단 +1, 베트남 0이다. 이때 베트남이 북한을 상대로 2골 차 승리한다면 조 2위를 하게 된다.
UAE와 요르단은 대회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전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의 승패가 나뉠 확률도 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승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베트남이 토너먼트에 오르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골과 함께 북한을 꺾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트남은 16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북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