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최근 KBO 심판 5명이 퓨처스리그(2군)로 강등된 사건이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MLB 심판들은 KBO리그에서 일하지 않아 아마 행복할 것’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2군리그로 강등된 KBO 심판의 소식을 다뤘다.
앞서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타자 이용규는 지난 7일 경기 후 심판의 볼 판정에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다고 공개 발언했다.
이후 KBO 사무국과 KBO 심판위원회는 심판들의 재교육이 필요하다며 해당 경기 심판조 전원의 2군행을 발표했다.
KBO 사무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해 심판 판정의 정확성이 떨어졌음을 인정하고 ‘재교육’을 위해 이들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야후스포츠는 “야구가 우리 일상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심판 문제가 불거졌다”며 “KBO는 문제가 된 경기에서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이 불규칙했다고 판단하고 퓨처스리그로 보내 ‘재교육’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징계는 없었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는 시즌 전에 한번 심판진을 결정하면 그대로 고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 판정이 몇 번이든 문제가 있어도 심판 혼자 또는 심판진이 마이너리그에 가거나 재교육을 받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심판들은 KBO에서 일하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이라고 추측했다.
야후스포츠는 “비시즌에는 그런 결정(심판 징계)을 내릴 수 있을지 몰라도 우선순위로 고려할 일은 아니다”라며 “메이저리그 심판들은 그들의 근무 환경에 감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