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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준영, "모델? 유튜버? 나의 99%는 보디빌딩...대한민국 1등 코치 될 것" ② (영상)

등록일 2024.02.06 12:0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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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패션 모델도 꿈 꿔...은퇴 후 연기 학원 다니며 광고 모델 준비"

"내추럴 보디빌더도 올림피아 가는 시대...선수들에게 다양한 길 열려"

"중요한 건 소통...어렵게 쌓은 경험과 노하우? 아낌없이 줄 것" 

 


▲사진=개근질닷컴

 

[개근질닷컴] 헤비급 보디빌더 홍준영. 오래된 보디빌딩 팬이라면 코치 홍준영보다는 헤비급 보디빌더로 그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홍준영은 2000년대 초중반 촉망받는 보디빌더였다. 당시 홍준영은 20대 임에도 불구하고 미스터코리아 체급 1위, 전국체전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홍준영의 현역 활동은 그리 길지 않았다. 2007년 홍준영은 절정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29세의 나이에 도핑 문제로 갑작스레 은퇴하게 된다.

 

은퇴 후 홍준영은 피트니스 모델, 광고 모델, 유튜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동시에 다각도의 보디빌딩 경험을 쌓으며 코칭 능력을 키워 나갔다. 홍준영은 최근 10년 동안 모델, 피지크, 클래식 종목 등 현존하는 모든 남성 보디빌딩 피트니스 종목에 출전하며 내공을 다졌다.

 

선수 시절 포함 약 30년의 보디빌딩 경험을 쌓은 홍준영은 현재 국내 정상급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팀 A1의 헤드코치이기도 한 홍준영은 2022년에는 우형재, 2023년에는 최은총 IFBB 내추럴 프로를 탄생시키며 코치로서의 능력을 여실히 입증했다. 올해 역시 IFBB 내추럴 프로를 목표로 선수를 육성 중이다.

 

최근 30년 보디빌딩 역사를 몸소 경험한 홍준영. 그가 말하는 보디빌딩 이야기를 들어본다. 

 

<코치 홍준영, "사람들이 그래요. 저 멸치는 누군데 선수를 가르치냐고" ① (영상)>에서 이어집니다.

 

이하 홍준영과의 일문일답.


▲사진=홍준영 공식 SNS, 홍준영 모델 프로필 사진

 

Q. 방향을 살짝 바꿔 볼게요. 모델은 어떻게 시작하신 거예요?

 

어렸을 때 패션모델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그런데 키가 안 됐죠. 제 키가 180cm인데 그 정도면 모델로서 큰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보디빌더 직업을 가진 후부터는 포기했어요.

 

그런데 은퇴하고 나서는 광고 모델이 좀 하고 싶었어요. 2020년부터는 연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죠. 한 2년 정도 다녔던 것 같아요. 연기를 배워서 에이전시 다니면서 프로필 돌리고 결국 광고 모델로 일하게 됐어요. 메인 직업은 아니지만 부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대 아파트, 기아 자동차, 신세계 등등 꽤 찍었어요. 앞으로도 광고 모델은 계속하려고 합니다.

 

Q.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나이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제 나이가 40대 초반이잖아요. 모델이나 배우라고 해도 20~30대와 경쟁하는 걸로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때 제가 일부러 수염을 좀 길렀어요. 저는 40대의 중후한 모습으로 경쟁한 거죠. 그 나이대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 그게 제 컨셉이었어요.

 

일부러 수염도 기르고 흰머리도 놔뒀어요. 그때는 나이가 엄청 들어 보였죠. 거의 50세로 보일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이미지 때문에 연락이 와요. 연락 올 때 '흰머리 그냥 두세요, 수염 그대로 두세요' 이런 요청이 많죠. 

 


▲사진=홍준영 공식 SNS, 광고 촬영 현장

 

Q. 광고 모델로 일할 때는 어떠셨어요?

 

제가 한 번 희열을 느낀 적이 있어요. 제가 첫 광고를 철강 회사의 사내 광고를 찍었어요. 촬영 당일 메이크업을 하고 현장에 갔는데, 현장에서 ‘배우님’ 이렇게 불러 주시는 거예요. 매일 선수님, 코치님 이런 호칭만 듣다가 배우님 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기분 좋았어요. 감독님 옆에 배우들이 앉아있는데, 저보고도 여기 앉으시라고 그러더라고요.

 

이후에도 촬영장에 갈 때면 ‘나는 배우다’라는 마인드로 가요. 그래서 저희 딸이 아빠는 직업이 뭐냐고 그래요. 제가 예전에 식당도 잠깐 한 적 있거든요. 하도 여러 가지를 하니까 그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Q.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세요. 비율로 따지면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보디빌딩이 99%예요. 활동량으로만 보면 다른 부분이 10%까지도 될 수 있지만 어쨌든 운동을 가르치는 코치 일이 99%죠. 그 안에서 뻗어 나가는 일이 또 있고요. 제가 제품 파는 것도 좋아하고 수입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것도 다 운동 관련업이에요. 그리고 지금 모델 일은 확실히 10% 아래예요. 한창 배울 때는 한 30%까지도 됐었는데 좀 바뀌었죠. 

 


▲사진=홍준영 공식 SNS

 

Q. 코치 얘기도 해볼게요. 현재 헤드 코치로 활동하고 계신 팀 A1 소개부터 부탁드려요.

 

많은 분이 팀 A1에 대해 궁금해하세요. 들어오고 싶은 조건도 물어보고요. 팀 A1의 시작을 말씀드릴게요. 일단 팀 A1에는 저랑 정재현 컨디셔닝 코치 이렇게 2명이 있어요. 저희는 원래 코치로 각자 활동하고 있었는데 클라이언트가 겹치면서 만나게 됐어요. 


겹치는 사람이 바로 우형재 선수였어요. 그렇게 각각 활동하다가 재작년 리저널 서울 대회장에서 처음 만나게 됐죠. 그리고 우형재 선수가 프로가 됐잖아요. 그걸 보면서 저도 정재현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정재현 코치도 웨이트 부분에서는 제가 케어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서로 대화를 하다 보니까 잘 맞더라고요. 


그러면서 맡고 있는 선수들이 점점 겹치게 된 거예요. 제가 컨트롤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정재현 코치를 추천해 주고 반대로 정재현 코치도 저를 추천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그러다가 ‘우리 아예 팀을 만들어서 활동해 보자’고 생각해서 팀을 만들었죠. 


저희가 상업적인 팀은 아니에요. 팀 A1을 따로 모집하는 것도 아니고요. 코치 활동은 각각 하는 거예요. 그래도 어쨌든 팀 A1의 기본 조건은 양쪽 코치에게 배우는 거예요. 앞으로 누구도 들어올 수 있고 또 못 들어올 수도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팀 A1의 목표는요.

 

저희 팀 모두가 성공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부러 작년 미국 대회도 다 같이 간 거고, 이우빈 선수도 그때 시합 계획이 없었는데 출전한 거고요. 올해도 외국에 나가서 외국팀하고의 훈련을 계획 중이에요. 함께 성공하기 위해 저희는 주로 다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각 성장도 하고요. 

 

Q. A1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한 건가요?

 

제가 지었는데 되게 단순해요. 알파벳 A가 가장 첫 번째고, 숫자 1도 가장 첫 번째잖아요. 최고가 되서 가장 앞에 서 있자는 뜻이에요.

 


▲사진=홍준영 공식 SNS, 2023 IFBB 벤 웨이더 대회 준비

 

Q. 코치로 많은 경험을 쌓으셨잖아요. 코칭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친구들이 바라는 건 결국 몸이 좋아지고 싶은 거잖아요. 물론 이 친구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계속 제가 물어보겠죠. 예를 들어서 저는 처음 만나면 목적과 본인 생활 패턴부터 물어봐요. 그리고 나서 대화를 하죠. ‘대회를 왜 나가려고 그래?’, ‘어떤 트레이너 커리어를 쌓고 싶어?’,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등 대회를 출전하는 여러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사실 이런 게 되게 중요해요. 바라는 목적이 있으면 실제로 해야 하는 삶의 패턴이 있잖아요. 보디빌더의 패턴이라는 게 있는데 대부분 그걸 중요하게 생각 안 해요. 선수촌에 가면 하루 종일 훈련 루틴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디빌더도 밥 먹고 잠자고 훈련하고 계속해야 해요. 어쨌든 이 사람의 목적을 끌어내서 들어보고 이러이러한 부분을 바꿔줘야 되겠다고 생각하죠. 그러면 이제 제가 해줘야 할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Q. 커리어 컨설팅까지 해주는 거군요.

 

네, 다 해줘요. 제가 또 그런 걸 좋아하고요. 물론 중요하니까 하는 거죠. 왜냐하면 이 선수가 실업팀처럼 직업 선수인 건 아니잖아요. 사설 프로 된다고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제가 그걸로 돈을 버는 걸 먼저 경험했으니까 이런저런 방향이 있다고 설명해 주고 그 선수가 바라는 걸 같이 만들어 가는 거죠. 특히 팀 A1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실제로 몸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에요. 노하우라고도 할 수 있죠. 사실 정보를 그냥 알려주는 건 쉽잖아요. 설명을 해주면 되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코치는 실제로 변화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사람이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배우러 온 건데 그걸 바꿔야 좋은 코치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바꿀 수 있는 노하우가 있어요.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능력이요.

 


▲사진=유튜브 채널 '홍언니' 영상 캡쳐, 중국 보디빌더 천이산과의 파트너 운동

 

Q. 그 노하우는 어떻게 터득하셨나요?

 

역시 경험인 것 같아요. 그리고 센스. 제가 운동을 배우기 위해 어렸을 때 외국에 갔다고 했잖아요. 몇 년 전에는 중국의 천이산이라는 유명한 선수에게 직접 찾아가서 배우기도 했어요. 그 친구가 당시 중국에서 두 번째로 몸이 좋았었는데, 그냥 연락해서 갔어요. 같이 훈련하면서 노하우 뽑아오고요. 


물론 저도 많이 주죠. 저도 유튜브에서 다른 선수하고 운동하면서 알려주잖아요. 반대로 저도 얻는 게 있고요. 저는 이런 경험이 많은 거예요. 제 실제 경험과 레슨 경험이요. 일반인도 여자분, 남자분, 나이 드신 분, 젊으신 분 다양한 분들이 있었고, 선수들도 여러 종목의 선수를 가르쳤어요. 데이터값이 많기 때문에 ‘이 사람은 이런 상황이니까 이걸 알려줘야겠다’라는 노하우가 생기는 거죠. 

 

Q. 보디빌딩 업계에 오래 몸담고 있으셨잖아요. 옛날 보디빌딩과 현재를 비교해 본다면요.

 

현재는 보디빌딩 정보가 많아서 좋아요. 부상도 적어지고 더 예쁜 몸을 만들 수 있으니까 그건 확실한 좋은 것 같아요. 옛날에 저희는 동료들끼리 매일 여기 아파 저기 아파 이러면서 운동했거든요.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까 억지로 하는 것도 많았어요. 20대인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이 다쳤었고요. 어쨌든 그랬는데 지금은 반대로 정보가 많다 보니까 정립이 잘 안 된 부분이 아쉬워요. 운동 유튜버도 많고 여러 자료들이 많다 보니까요. 


또 양쪽을 경험한 입장으로서 말하면 옛날 대보협 시절 멘탈은 지금 못 이긴다고 봐요. 몸이 더 좋고 안 좋고를 다 떠나서 멘탈이요. 그냥 정말 죽어라 하는 깡따구 있잖아요. 지금도 그런 선수가 분명히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그게 좀 부족한 것 같아요. 현재 상위권 선수들은 그 멘탈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그 외 많은 선수들이 그게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사진=개근질닷컴

 

Q. 선수 수준을 비교해본다면요.

 

이 주제는 제가 먼저 얘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우선 다른 종목을 예를 들면 차범근이 훌륭하냐 손흥민이 훌륭하냐 이런 비교가 있잖아요. 보디빌딩도 그런 비교가 있어요. 일단 저는 둘 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정리해요. 현재 1등이 그 시절에 가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고, 옛날 1등인 사람이 현 시대에 와도 1등 한다고 얘기해요.


대신 경기력 차이는 있겠죠. 정보나 환경 때문에요. 저는 아놀드가 현시대에 온다고 1등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더 좋은 몸으로 1등 할 것 같아요. 반대로 지금 1등인 올림피아 선수가 과거로 갔을 때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지금 몸을 갖지는 못하겠죠. 어쨌든 둘 다 대단하고 그 시대 1등은 1등이다. 1등은 폄하하지 말자.

 


▲사진=김종현, 송건호 공식 SNS, 왼쪽부터 김종현, 송건호

 

Q. 현재 보디빌딩에서 눈여겨보는 선수가 있나요? 

 

우선 클래식피지크에서는 박재훈 선수 대단한 것 같아요. 만약 박재훈 선수가 30대 후반이었으면 이렇게 얘기 안 할 텐데 지금 꽤 어린 걸로 알거든요. 그래서 나이 대비로 생각하면 대단하다 싶어요. 그리고 김건우 선수가 212에서 올라오는 것도 되게 좋아 보여요. 그런데 지금 잘 나가는 사람들이라 당연한 대답 같네요. 


그리고 팀 A1에 김종현 선수, 이우빈 선수요.(웃음) 김종현 선수하고 저희 팀은 아니지만 송건호 선수 이 두 명은 언제든지 내추럴 프로를 딸 수 있다고 봐요. 또 저희 팀에 여러 명 숨은 인재들이 있습니다. 3년 연속 내추럴 프로를 만드는 게 제 목표인데 몇 명 기대주들이 있어서 올해 시즌을 기다리고 있어요.

 


▲사진=개근질닷컴

 

Q. 조금 다른 얘기인데, 선수들이 내추럴을 고수할지 말지 고민이 많잖아요. 어떻게 답변해 주시나요?

 

실제로 상담을 많이 해요. 선수들이 다양하게 오니까요. 제가 내추럴 선수만 가르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간혹 있는데, 가리지 않고 다 가르치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케미컬을 알려주지는 않아요. 모르지는 않지만 저는 운동을 알려주는 코치니까요. 어쨌든 상담할 때 저는 현재 내추럴 선수라면 계속 내추럴로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요. 물론 케미컬 하는 친구한테 끊으라고 하지는 않아요. 본인이 고민하고 선택한 거니까요. 그리고 경험이 없는 친구들은 많이 궁금해해요. 그럴 때는 장단점을 얘기해주죠.


만약 내추럴 선수의 방향이 어둡고 성공한 케이스가 없다면 저도 대답을 고민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이유진, 최은총, 김승현, 이용승 선수 같은 좋은 케이스가 있잖아요. 앞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충분하다는 것도 얘기해줘요. 


또 내추럴인 친구가 케미컬을 쓴다고 하더라도 말도 안 되게 커지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그 영역에서도 먼저 앞서 나간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 사람들도 노는 게 아니고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어차피 똑같아요. 여기서도 안 되면 저기서도 안 돼요. 될 놈은 내추럴에서도 돼요.

 

Q. 확실히 내추럴 시장이 커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프로 선수들이 갈 수 있는 방향도 넓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올림피아에서도 내추럴의 시장성과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니까 대회를 계속 여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내추럴 선수들을 올림피아 본선 무대에도 내보내는 거겠죠. 

 


▲사진=홍준영 공식 SNS, 팀 A1

 

Q. 홍준영 코치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올해 1차 목표는 3년 연속 내추럴 프로 선수를 만드는 겁니다. 물론 내추럴이 아닌 선수를 프로로 만드는 목표도 있어요. 그래도 상징적으로 재작년 우형재, 작년 최은총, 올해 또 누군가 이렇게 해서 3년 연속이라는 의미를 두고 싶어서요.


Q. 장기적인 목표는요. 

 

‘한국에서 최고가 되자’ 코치를 시작할 때부터 생각했던 목표예요. 누구나 100% 인정하는 건 아니더라도 다수가 인정하는 좋은 코치가 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선수들이 찾아올 수 있는 코치가 되자고 생각했어요. 선수들이 많이 찾는다는 건 결국 인정해 주는 거니까요.


앞으로도 그게 제 목표일 것 같아요. 광고 모델이라던가 외적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많긴 한데 일단 제일 큰 목표는 1등 코치가 되는 겁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홍언니' 영상 캡쳐

 

Q. 유튜버 ‘홍언니’로도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네, 그 일환으로 하고 있죠. 그런데 코치를 하면서 ‘홍언니’ 채널명을 바꿀까도 생각했어요. 그때는 제가 트레이너만 했으니까 ‘홍언니’라고 지었는데 지금은 코치까지 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인터뷰할 때 하는 트레이너와 코치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있어요. 사람들은 둘 다 비슷하게 생각해서 거의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 같은데, 의미가 조금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코치는 어떤 선수가 어떤 종목이 됐든 대회 우승을 하거나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모든 면에서 소통하고 케어하고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거예요. 그 안에 트레이닝이 있는 거죠. 트레이너는 목적에 맞는 트레이닝을 시켜주는 사람이고요. 제가 정리한 건 아니고 사전적인 의미입니다. 


어쨌든 저는 코치라는 영역에서 최고가 되고 싶고 활동 계획도 많습니다. 교육도 할 예정이고요. 물론 유튜브에서도 많이 알려줄 건데 오프라인에서도 정기 교육 같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진=개근질닷컴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

 

예전보다 피트니스 문화가 엄청나게 많이 발전된 것 같아요. 좋게 봐주시는 것도 있는데 그만큼 안 좋은 얘기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유튜브만 봐도 선수에게 인신공격하는 일들도 많고요. 물론 싸움이 아예 없을 수는 없는데 말을 조금 조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함부로 말하다가 팩트가 아닌 잘못된 정보로 어느 선수가 손해볼 수도 있잖아요. 물론 다른 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실제로 억울하게 손해 본 선수를 본 적도 있어서요. 그런 부분을 한 번 더 생각해서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피트니스 문화, 보디빌딩 선수들 그리고 코치들까지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저희가 활동도 많이 하고 저희 산업도 더 커지지 않을까 싶어요. 감사합니다.

 

김승호 (zahir@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4-02-0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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