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바코리아 보디빌딩 종목 최초 3연패의 주인공 김강민. 사진=개근질닷컴 DB
[개근질닷컴] 나바코리아 최초 보디빌딩 종목 3연패에 빛나는 김강민이 또 한 번의 최초에 도전한다.
‘2021 NABBA ASIA OPEN CHAMPIONSHIP(AOC)’이 22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경기는 오전 9시 10분부터 남자 버뮤다모델(피지크)로 시작한다.
AOC 대회는 나바코리아의 올해 첫 포문을 여는 상반기 메인시리즈로 아마추어전(AM)과 프로전(PRO)이 진행된다.
아마추어전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프로전은 기존 참가 자격이 있는 선수들과 이날 대회에서 종별 체급 우승을 기록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프로전은 모든 아마추어 종별 경기가 끝난 후 치러지며 우승 시 프로카드가 발급된다.
현재 350여명의 선수가 출격을 기다리는 가운데 종별 프로전(피규어, 여자 클래식모델, 비키니 제외) 최후의 1인은 누가될까.
▲ 2019 나바 GP 보디빌딩 프로전 참가자들. 사진=개근질닷컴 DB
먼저 ‘Mr.나바코리아’를 가리는 보디빌딩 종목에선 개인 통산 ‘4번째 나바 프로전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는 김강민이 프로전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김강민이 ‘2018 NABBA WFF ASIA PRO’, ‘2019 NABBA WFF ASIA OPEN CHAMPIONSHIP’, ‘2019 NABBA WFF GP(GRAND PRIX) FINAL’ 3연속 우승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 무대다.
▲ 2019 vs 2021년도의 김강민. 사진=김강민 SNS
최근 김강민의 몸상태는 2019년도 GP 무대에서 보여준 압도적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관건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아마추어클래식 찬조 무대 이후 오랜 만에 출전인 만큼 당일날 경기력에 달려 있다.
▲ 김선호(왼쪽)와 신동식. 사진=권성운 기자
김강민의 4번째 프로전 우승을 저지할 대항마로는 2021 MN KOREA 클래식 오픈에서 보디빌딩 오버롤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김선호, 올해 상반기 훌륭한 경기력으로 PCA세종·부산 그랑프리와 AGP 체급 우승(+90kg)을 거둔 신동식 등이다.
다만 보디빌딩 프로전은 당일 어떤 결과가 펼쳐질 지 짐작할 수 없다. 지난해 GP 때 나바 첫 출전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성준처럼 깜짝 우승자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여러 대회의 그랑프리를 차지한 참가자들이 대거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 이들의 활약도 단연 주목할 만하다.
▲ 2020 나바 AOC 피지크 경연 모습. 사진=권성운 기자
남자 버뮤다모델에선 기존 프로전 참가자격이 있는 임두현, 최원혁, 심성민을 제외한 전 체급(숏, 미디엄, 톨) 4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기존 나바코리아 무대를 계속해서 두드리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올해 타 대회 체급 우승 및 그랑프리를 차지한 다수의 참가자들이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어떤 종목보다 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승 후보로는 2021 PCA 아시아 챔피언십 피지크 프로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김호현과 올해 상반기 지역 대회서 두 차례 그랑프리를 들어올린 강래완 등이 있다.
최근 남자 피지크 종목은 스포츠모델 만큼 출전자가 늘고 있음은 물론 개개인의 기량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결과는 당일 선수들의 기본 프레임과 컨디셔닝, 근질 완성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 2020 나바 AOC 클래식모델 프로전 챔피언 권은구(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권성운 기자
남자 클래식모델에선 기존 프로 출전 자격이 있는 2명의 선수가 막강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지난해 AOC 클래식모델 챔피언 권은구가 올해도 여전한 기량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대항할 선수로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피트니스모델로 활동 중인 ‘머슬파파’ 류재헌으로, 최근 MN KOREA 클래식 오픈에서 탁월한 균형미를 선보이며 그랑프리는 물론 전 종목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 2020 나바AOC 여자 스포츠모델 경연 모습. 사진=권성운 기자
여자 스포츠모델 프로전에선 두 명의 체급별 우승자와 기존 프로 참가 자격이 있는 1명의 선수가 3파전을 펼친다.
체급전에선 기량 평준화로 인해 어떤 선수가 올라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일한 기존 프로전 출전 자격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는 소리나다. 지난해 AOC 대회 프로전에서 3위를 기록한 소리나는 지난 1년간 정상을 밟기 위해 와신상담(臥薪嘗膽)해 온 만큼 무대 위에서의 경기력이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 2020 나바 AOC 남자 스포츠모델 경연 모습. 사진=권성운 기자
이날 대회 피날레를 장식할 남자 스포츠모델 프로전에선 종별 최다 체급별 참가자 85명 중에서 살아남은 5명과 기존 프로 참가 자격이 있는 7명까지 총 12명의 선수가 단 한 장의 프로카드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체급별 참가자들은 당일 컨디션 등 변수가 많아 우승자 예상을 차치하고서라도 프로전 출전을 확정한 강명진, 남수빈, 최윤임, 김경남, 전성집, 양인모, 신승우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빼놓을 수 없는 도전자들이다. 사설 대회 스포츠모델 종목 중에서도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나바코리아에서의 체급 우승은 물론 타 대회 그랑프리 경험을 대부분 보유한 선수들이기에 대회 당일 심사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