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근질닷컴 DB
[개근질닷컴] ‘내추럴 빌더’ 김훈일이 11일 타계했다.
유명 보디빌더 김승현은 12일 “제게 올바른 지도자의 길에 대한 영감을 주는 고마운 선배이자 친한 형이자 내추럴보디빌딩을 사랑하는 동료인 김훈일 선수가 어제 세상을 등지고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슬프고 괴롭다”며 고인의 부고를 전했다.
고인이 최근까지 각종 내추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수로서도 지도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터라, 더욱 안타깝고 믿기 힘든 소식이다. 부고를 접한 동료선수들과 팬들도 황망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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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에 따르면 故 김훈일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故 김훈일은 내추럴 보디빌딩을 사랑하는 선수로서 많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줬던 선수였다. 무대 위에선 항상 밝은 미소와 열정적인 포징과 연출을 통해 최선을 다 한 경기를 펼쳤다. 무대 아래에선 동료선수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좋은 사람이기도 했다. 많은 영상 콘텐츠에 출연해 열정 에너지를 표출, 그 모습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았다.
사진=故김훈일 SNS
고인은 선수로서 매우 성실하기도 했다. WNBF, WNC, NGA, ICN 등 각종 대회에 왕성하게 출전하며 내추럴 보디빌더로서 뛰어난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피지크, 보디빌딩, 스포츠모델 등 다양한 종목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성적도 훌륭했다. 체급 1위는 물론 다양한 대회 오버롤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인은 WNBF 보디빌딩 프로, WNC 피지크 프로 자격으로 최근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다 불과 열흘 가량 전 갑자기 시즌 중단 소식을 알렸고, 결국엔 다시 무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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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훈일은 이론과 실전에 모두 뛰어난 선수이자 코치이기도 했다. 스포츠 의학 임상 운동 석사 학위를 따고 대학교에서도 강의를 하며 올바른 운동법, 체계적이고 안전한 운동 지식을 전파하는데 힘써왔다.
평소 김훈일과 절친했던 김승현은 “빈소를 알 길이 없고 고인을 향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과 슬픔을 도무지 나눌 방법이 없어 (채널) 구독자 분들께 알리니 부디 많은 분들이 故 김훈일 선수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이 편안하길 빌었다.
너무 이른 나이에 황망하고 안타까운 이별이다. 故 김훈일의 명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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