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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보디빌더, 세계 접수하러 스페인 간다!

등록일 2018.10.24 10:31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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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가대표 보디빌더들이 오는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남자 보디빌딩&클래식 보디빌딩&피지크 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사진은 2017년 대회 종합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모습.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개근질닷컴] 2017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보디빌더들이 또 한 번 세계 정복에 나선다.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남자 보디빌딩&클래식 보디빌딩&피지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보디빌딩협회는 10월 18일, 20일 양일간 제72회 세계남자보디빌딩 & 제13회 세계남자클래식 & 제1회 세계남자피지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세계 최정상의 보디빌더를 가리는 해당 대회들은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한국시간)까지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이란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 아시아 보디빌딩 강국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기세를 이어 올해도 메달 주역을 포함한 베테랑 선수가 대거 출전, 종합 우승을 노린다. 

일단 제72회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엔 총 4개 체급 7명의 선수가 나선다.

먼저 밴텀급(-65kg)엔 조왕붕(부산광역시체육회), 박경모(울산광역시청), 오치광(광주광역시청)까지 총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밴텀급은 특히 디펜딩챔피언 박경모의 개인 통산 6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체급이다.

박경모는 2009년~2011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플라이급(-60kg)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진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또 2연패에 성공했다.

밴텀급엔 자타공인 국내 경량급 최고 선수로 꼽히는 박경모만 있는 게 아니다. 플라이급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는 조왕붕, 밴텀급의 강자 오치광까지 나서기에 다수의 메달 수확도 기대된다.

라이트급(-70kg)은 관록의 선수가 뭉쳤다. 바로 윤재군(인천시설관리공단)과 장재우(대구시체육회)가 그 주인공. 각종 국내외 대회서 좋은 성적을 올린 베테랑들인 만큼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웰터급(-75kg)은 세계선수권 통산 4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남경윤(울산광역시청)이 체급 3연패를 정조준 한다. 2013~14년 라이트급으로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던 남경윤은 2016~17년 웰터급으로도 다시 2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만약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세계선수권에서만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남경윤은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대회 후 만난 남경윤은 "세계선수권 라이트급에서 3연패를 못하고 마지막에 아쉽게 은메달(2015년)에 그쳤다"며 "웰터급에선 꼭 3연패에 성공하고 싶다"며 올해 세계선수권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려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절대강자' 남경윤의 다음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라이트미들급(-80kg)도 디펜딩챔피언 김성환(울산광역시청)이 왕좌 수성을 위해 스페인으로 떠난다. 김성환은 지난해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2016년 은메달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 '대한민국 간판 보디빌더'로 손꼽히는 김성환인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제13회 세계남자클래식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도 나왔다.

우선 클래식보디빌딩 -168cm 체급은 설기관(대구시체육회)이 또 한번 세계 제패를 노린다. 2014~16년까지 3연속 클래식보디빌딩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던 설기관은 지난해 은메달로 아쉽게 4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자신의 최대 강점인 압도적인 근질을 되찾은 모습으로 전국체전 무대에 섰다. 일종의 예비고사도 잘 마친데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한 설기관이기에 그가 들려줄 금빛 낭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제형(대구시체육회)은 클래식보디빌딩 -175cm 체급 2연패를 노린다. 류제형은 지난해 체급 금메달은 물론 통합 우승까지 차지하며 한국 보디빌딩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최근 출전한 전국체전에서도 폭발적인 근질을 과시한 류제형이다.

클래식보디빌딩 -171cm 체급은 문기호(문기호헬스클럽)가 정상을 노크한다. -180cm 체급은 2018 전국체전 미들급(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른 황진욱(광주광역시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스페인에서 뛴다.

'베테랑' 황순철(괴산군청)은 게임즈클래식 -175cm 체급, '패기'의 이영찬(서울 진휘트니스)은 게임즈클래식 +175cm 체급에 각각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세계남자피지크선수권대회엔 2명의 선수가 초대 우승을 노린다.

남자 피지크 +182cm 체급은 배철형(경기 그린헬스), 머스큘러 남자 피지크는 성태현(광주 NC 휘트니스)이 각각 세계 정복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민국 선수단 코칭스태프는 클래식 보디빌딩 정병선 감독과 김세환 코치, 보디빌딩-피지크 박만석 감독과 이환희 코치로 꾸려진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one.2@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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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0-24 10: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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