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전국체전 보디빌딩 웰터급 금메달 남경윤(가운데)은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한다. 사진=이일영 PD
[개근질닷컴] 보디빌딩 웰터급 왕좌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10월 12일 개회식으로 막을 연 제99회 전국체전은 총 47개 종목(정식 46개, 시범 1개)이 익산시를 포함해 전북지역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 된다.
대망의 보디빌딩 경기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13일 첫째날 플라이급(-60kg), 라이트급(-70kg), 라이트미들급(-80kg), 라이트헤비급(-90kg) 경기에 이어 둘째날인 14일엔 웰터급(-75kg) 경기가 열린다.
▲ 남경윤이 3연패에 성공할까? 사진=이일영 PD
웰터급 결승에선 12명의 선수가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은 남경윤(울산광역시청). 남경윤은 2016, 2017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압도적인 하체와 최중량급 선수를 방불케하는 매스는 남경윤의 강점. 프레임이 워낙 훌륭하기에 컨디셔닝 과정이 좋았다면 또 한 번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최고의 선수다.
지난해 남경윤과 불꽃 튀는 명승부를 연출했던 김형찬은 올해 웰터급 경기에서 빠지게 됐다. '남경윤 체제'를 흔들 이론 방해진(광진구청)과 부준혁(경상남도체육회)이 가장 먼저 언급된다.
우선 방해진은 지난해 남경윤, 김형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웰터급에서만 벌써 7년 연속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베테랑으로 2011·2012·2017년 동메달, 2014년 은메달을 기록했다.
부준혁은 전국체전 웰터급 수상 경력만 놓고보면 가장 베테랑이다. 2008·2010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09·2015년엔 은메달을 가져갔고, 2013·2016년엔 동메달을 챙겼다. 하지만 부준혁은 지난해는 4위로 내려 앉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신장 등의 조건이 다른 체급 선수와 비교해 약점이 있지만 늘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그이기에 올해 또한 기대가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최옥수(경상남도체육회)는 개인 통산 4번째, 정수정(부산 굿바디휘트니스)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국 체전 출전이다. 안종열(경상남도체육회)은 3번째로 전국 체전 무대를 밟고, 김종혁(광주 스마일헬스체육관)은 지난해 라이트미들급에서 올해 웰터급으로 체급을 바꿨다.
'젊은 피'와 '뉴 컨텐더'들의 선전도 기대할만 하다.
이신재(인천시보디빌딩협회)·오성민(경기 팀비식스)·최기봉(전북 지프짐)·박상욱(경북 문경헬스클럽)·김기원(제주 JJ노블휘트니스)은 전국체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