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전국체전 보디빌딩 남자 일반부 플라이급 영예의 메달리스트. 사진은 1위 조왕붕(가운데), 2위 이윤국(왼쪽), 3위 정국현(오른쪽)이다. 사진=이일영 PD
[개근질닷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경기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18년 대한민국 최고의 보디빌더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제99회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12일 전북 익산시에서 개최된다.
15년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총 47개 종목(정식 46개, 시범 1개)이 익산시를 포함해 전북지역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대망의 보디빌딩 경기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나뉘어 열린다. 지역별 예선을 거친 경기는 곧바로 결승전으로 치러질 예정. 메달의 색깔과 순위도 그 자리에서 갈리게 된다.
우선 13일 정오 12시 남자 고등부 밴텀급(–65kg) 경기로 이틀간의 혈전이 시작된다.
이어 2시부터 남자 일반부 플라이급(-60kg), 라이트급(-70kg), 라이트 미들급(-80kg), 라이트 헤비급(-90kg) 경기가 연이어 열린다.
‘관록의 디펜딩 챔피언’부터 신흥강자와 다크호스까지 모두 나서는 대회인 만큼 수준 높은 경기로 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조왕붕, 대회 2연패 정조준
▲ 2017년 전국체전 보디빌딩 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조왕붕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사진=이일영 PD
먼저 플라이급에선 지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디펜딩 챔피언 조왕붕(부산광역시체육회)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조왕붕은 제86회 전국체전 금메달을 끝으로 약 10년 간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6년 제97회 대회 플라이급 은메달로 복귀한 이후, 2017년엔 같은 체급 1위에 올랐다.
약 15년 이상 해당 체급에서 정상을 지킨 선수인만큼 3번째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플라이급 은메달리스트 이윤국(괴산군청)도 결승 무대에 올랐다.
제98회 대회서 처음으로 전국체전 시상대에 선 이윤국은 올해 만 32세. 출전 선수 가운데 비교적 젊은 선수로 기량과 커리어가 점차 발전하고 있는 만큼 ‘젊은 피의 반란’이 기대된다.
제98회 대회 플라이급 동메달을 가져갔던 정국현(대구시체육회)도 2018년 정상을 노크한다.
정국현은 조왕붕보다 한 살이 어린 1972년생으로 챔피언과 거의 비슷한 경력의 베테랑이다. 2002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수차례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3명의 디펜딩 챔피언 외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출전 선수가 많다.
김태원(서울 첼시휘트니스)·박석민(광명시체육회)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결승 무대에 오른다.
고홍석(인천 머슬&피플 휘트니스)·최석주(광주 Y2휘트니스)·정병호(경주 다짐)는 이번이 첫 전국체전 출전이다.
1968년생으로 체급 최고령 선수인 진상훈(전북 SM 타이거헬스)은 지난해 밴텀급에서 체급을 한 단계 낮춰 플라이급으로 재도전한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