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진(가운데)이 2018 코리아 클래식 대회 초대 그랑프리에 올랐다. 사진=박준혁 PD
[개근질닷컴] 정대진이 2018 코리아 클래식 초대 남자 그랑프리에 올랐다. 정대진은 국가를 대표해 미국 LA에서 열리는 2019 아놀드 페스티벌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 최고의 피트니스 모델을 선발하는 '2018 코리아 클래식’이 10월 9일 서울 렛츠런 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아놀드 스포츠 페스티벌 코리아, 뷰티바디협회가 공동주최한 코리아 클래식은 남자부 피트니스, 피지크, 머슬 모델 3개 부문과 여자부 비키니, 피트니스, 피규어 부문까지 총 6개 종목에서 쇼트, 미디엄, 톨의 클래스로 진행됐다.
각 클래스 1위 선수를 가린 이후 각 종목 통합 우승자를 가렸다. 이어 통합 우승 선수 가운데서 다시 그랑프리를 뽑았다. 그랑프리전에 이어 왕중왕전을 다시 한 번 치른 셈이다.
혹독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남자 그랑프리는 피트니스 통합 우승자 정대진이었다.
정대진은 올 시즌 수많은 대회 스포츠모델 부문과 피지크 부문 1위와 그랑프리를 석권한 신흥 강자. 그런 기세를 이어 코리아 클래식 초대 챔피언 트로피까지 가져갔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정대진은 “내게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다”며 감격한 이후 “존경하는 훌륭한 선수들고 경쟁을 치러 종목 우승과 그랑프리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다. 도움 준 많은 동료와 선·후배, 지인과 가족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정대진, 이철우와 이건승을 꺾다.
▲ 정대진은 이철우와 이건승을 그랑프리 결정전에서 꺾은 이후 포효했다. 사진=박준혁 PD
정대진이 챔피언에 오르는 과정은 쉽진 않았다. 각 종목 통합 우승을 거둔 쟁쟁한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
우선 그랑프리 결정전은 머슬 종목 통합 우승을 거둔 톨 클래스 1위 이철우, 남자 피지크 통합 우승자 미디엄 클래스 1위 이건승과 정대진이 경쟁을 펼쳤다.
머슬 종목 통합 우승 이철우는 데피니션과 세퍼레이션의 조화가 돋보였다. 톨 클래스 선수 가운데 최단신(178cm)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밸런스가 뛰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클래스 선수를 모두 제치고 결정전에 올랐다.
피지크 미디엄 클래스 우승자 이건승도 압도적인 남성미를 과시한 출전 선수였다. 이건승은 우월한 매스를 바탕으로 역삼각형의 표본이라고 불릴만한 프레임을 보여줬다. 매스 뿐만 아니라 데피니션과 세퍼레이션도 완벽했던 이건승은 그랑프리 결정전에서도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근질과 포징 모두 완벽했던 정대진이 근소한 차이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정대진은 피트니스 선수임에도 근질이 피지크 선수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었다.
실제로 정대진은 피지크 루키 클래스에서 67점이란 고득점을 받으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독보적인 근질과 탁월한 데피니션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수상을 예감하게 했을 정도. 역삼각형의 완벽한 프레임과 상당한 매스의 활배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거기다 톨 클래스에서도 비교할만한 경쟁자가 없었다. 독보적인 근질은 물론, 포징의 자연스러움이나 무대를 활용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긴장 없이 시종일관 무대를 즐기는 듯한 여유도 돋보였던 부분. 정대진의 우승은 이변 아닌 예견된 결과였다.
코리아 클래식 초대 남자 그랑프리에 오른 정대진은 미국 보디빌더 출신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2019년 미국에서 개최하는 '아놀드 스포츠 페스티벌'에 '아놀드 스포츠 페스티벌 코리아'란 팀으로 참석 할 예정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