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여자대표팀이 2019 AFC U-19 여자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0월 6일 U-19 여자대표팀은 태국 촌부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준결승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두 골을 내준 뒤 후반전에 만회를 위해 분투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 골을 더 내준 뒤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북한전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조미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것이 큰 변화다.
전방에는 추효주와 강지우, 이은영이 섰고, 미드필드에는 김수진, 조미진, 박혜정이 자리했다. 백포는 김은솔, 노진영, 신보미, 조민아가 맡았고, 골키퍼로는 김수정이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경영의 헤더가 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공격에 당황했다. 전반 9분에는 김경영에게 또 다시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북한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북한 진영으로 올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상황이 이어졌다.
한국이 수비에 집중하면서 북한이 위협적인 공격 상황을 만드는 횟수는 줄었지만, 한국 역시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2분 이은영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돌파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가장 좋은 기회였다.
후반전 들어 한국은 달라진 모습이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하지만 후반 8분 박일경에게 쐐기골로 북한은 3-0리드를 가져갔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골을 노렸고, 후반 13분 기회를 잡았다. 강지우가 공중볼 경합 도중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강지우는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1-3으로 패배한 여자한국대표팀이지만 목표로 한 월드컵 출전권 획득의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이번 대회 최종 1, 2, 3위에게 내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2020 FIFA U-20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9일 열리는 3/4위전에서 승리하면 된다. 3/4위전 상대는 일본과 호주 간의 준결승전 승리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