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카일 워커 트위터
[개근질닷컴] 카일 워커가 UCL에서 골키퍼로 데뷔했다.
11월 7일 맨시티는 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 아탈란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4차전에서 아탈란타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맨시티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이 갑작스러운 고통으로 클리우디오 브라보와 교체됐다. 하지만 브라보가 아탈란타의 요십 일리치치와 1:1 상황에서 태클 반칙을 범해 후반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더 이상 골키퍼 후보가 없어진 맨시티는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에게 장갑을 건넸다. 워커는 예상하지못한 출전에 급하게 골키퍼 교육을 받았다. 급작스러운 교체에도 불구하고, 워커는 교체되자 마자 프리킥을 막는 등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카일 워커는 이 날 골키퍼로서 UCL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브라보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교체 선수로는 최초로 퇴장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기 후 카일 워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골키퍼 장갑을 착용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친구들, 걱정마 내가 맡았어” 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경기가 이렇게 끝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계속 아웃 필드에서 경기를 뛸 것 같다”고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