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몸의 뿌리’에 해당하는 발···굳은살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등록일 2020.01.21 10:28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발은 26개의 뼈, 32개의 근육과 힘줄, 107개의 인대가 얽혀 있을 만큼 복잡한 곳이며, 신체의 2%만을 차지하지만 나머지 98%를 지탱하는 ‘몸의 뿌리’다.

 

또한 발은 걸을 때마다 체중의 1.5배에 해당하는 하중을 견디는 곳이며,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심장에서 받은 혈액을 다시 올려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발 건강에 대해 무심하다.

 

늘 양말이나 신발에 감춰져 눈에 보이지 않는 발은 관리가 소홀하기 쉽다. 다른 신체 부위보다 비교적 덜 민감한 탓에 문제가 생겨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발 건강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단순히 발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발 건강이 나빠져 걷는 자세가 이상해지면 다른 관절이나 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한 운동량 부족으로 심장이나 폐 기능에 문제가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족부 질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족부전문의인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은 “족부 질환은 잘못된 보행습관이나 자세 등으로 천천히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부터 내 발에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발에 있는 굳은살을 찬찬히 살펴보면 지금 내가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게 될 족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1. 발바닥 한 부위만 굳은살이 생긴 경우

발바닥 안쪽이나 바깥쪽에 굳은살이 있으면 넓적다리관절(고관절)이나 무릎관절 불균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관절이 틀어지면 걸을 때 발이 팔(八)자로 휘거나 안으로 굽어서 체중이 안팎으로 쏠릴 수 있다. 걸음걸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걸을 때 무릎관절의 특정 부위만 심하게 닳아서 관절염이 생길 위험도 있다.

 

2. 두 번째 발가락에 굳은살이 박인 경우

두 번째 발가락 아래 굳은살이 생겼다면 무지외반증을 경계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검지 쪽으로 휘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체중이 발바닥에 고루 가해지지 않고, 앞쪽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쏠리면서 이 부분에 굳은살이 박이게 된다.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을 때도 이 부위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3. 한쪽 발에만 굳은살이 박힌 경우

굳은살이 한쪽 발에만 있으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굽거나 휘어진 것을 말한다. 걸을 때 체중을 두 발에 고루 분산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한쪽 발에만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허리통증, 다리 저림이 생기고 청소년의 경우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4. 새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생기는 경우

발의 아치가 깊은 요족일 경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요족이 있으면 발뒤꿈치와 새끼발가락과 엄지만 땅에 닿은 채로 걷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킬레스건이 짧은 첨족(까치발)인 사람은 반대로 2, 3, 4번째 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생긴다.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1-21 10:28:40 
권성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