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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부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제역도연맹(IWF)에 퇴출 경고를 전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11일(한국시간) 화상 집행위원회에서 “최근 IWF의 횡령, 도핑 방조 등에 관한 보고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조사 결과 더 많은 부패 혐의가 확인되면 역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할 수도 있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IWF는 회계상 횡령과 업무상 배임 등 각종 부정부패는 물론 금지약물 복용 선수의 출전을 눈감아줬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에 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독립위원회를 꾸려 부정 의혹을 조사 중이다.
IWF에서 장기 집권 중인 헝가리 출신 타마스 아얀 전 IWF 회장이 의혹의 몸통이다. 아얀 전 회장은 IOC가 IWF에 전달한 올림픽 중계권료 등을 스위스 개인 계좌로 받는 등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IWF는 1040만 달러(약 120억 원)를 회계 장부에서 누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아얀 전 회장은 2013년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았던 아제르바이잔 선수 12명의 국제대회 출전을 눈 감아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00년부터 IWF 회장으로 20년 간 장기 집권한 아얀 전 회장은 올해 1월 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1월 직무정지됐고 4월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