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오디션 '프로듀스101'이 큰 인기를 끌면서 'PICK(픽)'이라는 단어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내가 직접 뽑은 혹은 찜한'의 의미로 사용되며 고정팬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개근질닷컴은 새해를 맞아 직접 선별한 운동인의 생생한 스토리를 'Pick터뷰'에 담고, 다음 대상을 지목하는 릴레이 제도를 진행한다. 직업·취향도 각기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 본다.<편집자 주>
누구나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재능과 노력이 비례하면 뚜렷한 결과가 뒤따르지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임일혁 웰트짐 대표는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면서 머슬앤피트니스 한국어판 편집장, 보디빌딩 대회 심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중이다. 헬스 전문 블로거 '근육요정알프'로 유명한 임일혁 대표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 임일혁 웰트짐 대표. 사진=이일영 PD
#트레이너 #대표 #편집장 #보디빌딩 심판 #블로거
안녕하세요. 웰트짐을 운영하는 트레이너 임일혁입니다. 피트니스 센터 대표이자 보디빌딩협회 심판진, 머슬앤피트니스 한국어판 편집장, 운동 블로거로 활동중입니다. 개인적으론 ‘트레이너’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다양한 직책을 갖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라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다만, 다양하게 활동하다보니 한 분야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쉬움이랄까. 생계는 헬스클럽 운영인데 소홀하게 된다는 점이 단점이겠네요.
#공대생 #생활체육지도사 #피트니스 입문
공대를 나왔지만 학창시절부터 항상 운동을 즐겼어요. 회사 생활을 할 때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따면서 트레이너에 대한 동경과 꿈을 가졌죠. 운동이 적성에도 잘 맞고 좋아했지만 왜소한 체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오랫동안 친분이 있던 관장님의 제안으로 파트타임 트레이너 일을 하면서 피트니스 업계에 입문했습니다.
▲ 임일혁 대표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진=이일영 PD
#파워블로거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때는 네이버가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해인 2004년부터였어요. 그때는 블로그 개념조차 생소했던 때라 지금의 SNS처럼 일상의 이야기를 하나씩 올렸죠. 차츰 체계적으로 운동 정보를 올리면서 파워블로거가 될만큼 인기를 얻었어요.
#근육요정알프
'알프'는 제가 어렸을 때 MBC 만화에 나오던 외계인 캐릭터 이름이에요. 2008년쯤 블로그 영향력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체에서 각 분야 파워블로거를 불렀는데, 운동 블로그 대표로 제가 초청을 많이 받았죠.
한 행사에서 제 닉네임인 알프를 소개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엘프로 듣고 근육 많은 요정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근육요정알프로 소개하면 기억에 남겠다고 했던 일이 지금의 닉네임이 됐어요.
#머슬앤피트니스 #편집장
작년 7월에 머슬앤피트니스 국내 발행인이 바뀌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피트니스에 대한 애정과 콘텐츠 구성을 맡을 인물이 필요했죠. 일반인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인물로 제가 추천 받아 편집장을 맡게 됐습니다. 어려서부터 애독하던 매거진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 임일혁 대표가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이일영 PD
#2018년 #목표 #생활체육 #성동구
현재 많은 단체들이 다양한 피트니스 대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웰트짐을 통해 보디빌딩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문적인 선수가 아닌 생활체육으로서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참여하고 즐기는 대회를 열고 싶습니다. 아직 성동구보디빌딩협회가 존재하지 않는데, 뜻이 맞는 분이 생기면 협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준영 기자 (joonyoung.lee@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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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2-21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