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테니스협회
[개근질닷컴] 한나래(179위·인천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100만호주달러·약 566억4천만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나래는 1월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70위·슬로베니아)에게 0-2(3-6 3-6)로 패했다.
이로써 2007년 US오픈 조윤정(은퇴) 이후 한국 선수로는 1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 한나래는 본선 첫 승리를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만일 한나래가 이날 이겼더라면 2005년 US오픈 조윤정의 3회전 진출 이후 14년 4개월 만에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본선 승리가 탄생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나래는 지단세크를 맞아 1세트 게임스코어 2-2까지 서로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초반 힘겨루기에 나섰다.
그러나 한나래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또 내준 반면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해 2-4로 간격이 벌어졌고, 결국 3-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이어 한나래는 1세트에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네 차례나 브레이크 당했고, 더블 폴트 4개와 실책 17개를 쏟아내며 고전했다.
2세트에서도 한나래는 먼저 브레이크를 허용, 1-3으로 끌려갔으나 이후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반격해 3-3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지단세크가 한나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5-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1시간 7분 만에 패배가 확정된 한나래는 이날 실책 수가 20-31로 더 많았고, 첫 서브 평균 시속도 121km에 그쳐 142km의 지단세크에 비해 느렸다.
한편, 한나래를 물리친 지단세크는 2회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9위·미국)와 격돌한다.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90위·러시아)를 2-0(6-0 6-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