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식중독균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가 식품은 물론 일부 농업용수와 하천수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픽사베이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북대 식품생명공학과 김광엽 교수팀은 노로바이러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농산물 80건, 토양 80건, 인체분변 78건, 가축분변 3건, 농업용수 80건, 하천수 80건을 수집·검사했다.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수집한 401건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18건(4.5%)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천수는 80건 가운데 9건(11.3%)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가장 높은 검출률을 기록했다. 농업용수(80건)의 경우 노로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6건(7.5%)으로 집계됐다.
김광엽 교수팀은 연구 결과에서 "일부 농업용수와 하천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은 농촌 주민이 겨울에도 물을 함부로 마셔선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겨울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일부 농촌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끊기거나 업제한 급수가 이뤄지면 지하수·농산물 전(前)처리용 물 등을 식수로 활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영 기자 (joonyoung.lee@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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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2-23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