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유행 범위를 넓혀가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400명대 초반(431명)까지 떨어졌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의 영향으로 3천∼4천명대에서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는 최근 6천명 안팎으로 뛰어 본격적인 오미크론 대유행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오미크론 우세화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어 2월 말이 아닌 2월 초중순에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되었다”며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넘어서면 별도의 단계 전환 발표를 통해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응단계에서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및 진료를 시행하게 되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 우선순위를 적용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769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1만9,26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6,769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6,48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552명, 부산 216명, 대구 388명, 인천 452명, 광주 242명, 대전 111명, 울산 82명, 세종 17명, 경기 2,431명, 강원 161명, 충북 87명, 충남 193명, 전북 165명, 전남 199명, 경북 234명, 경남 188명, 제주에서 15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36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21명이 늘어나, 총 6,50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