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세계 최대 규모로 치러져 4대 마라톤 대회로 꼽히던 뉴욕 마라톤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뉴욕 마라톤을 주최하는 뉴욕로드러너스클럽(NRRC)은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11월 1일로 예정됐던 제50회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NRRC는 코로나19로 마라토너, 관중, 자원봉사자, 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에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대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뉴욕의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 마라톤이 뉴욕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행사이지만 많은 이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주최측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2021년 11월 50번째 대회 개최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50회 대회는 내년 11월 7일로 미뤄지게 됐다.
마라톤 팬들에겐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다. 뉴욕 마라톤은 주최 측 추산 지난해 5만 3640명이 완주하면서 세계 최다 참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마라톤에 대한 인기가 생활체육으로 확산되면서 올라가는 추세라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올해도 최다 규모 개최가 유력했다.
이른바 4대 대회로 불리는 메이저 마라톤 취소된 것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이어 2번째다. 지난달 말 보스턴육상연맹은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런던 마라톤은 4월 26일에서 오는 10월 4일로 대회를 연기했고, 도쿄 마라톤은 지난 3월 1일 일반 참가자를 제외한 엘리트 선수를 대상으로만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