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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이유기(離乳期) 아기의 생애 첫 음식으로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든 계란이 가장 좋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일간지 ‘로키 마운트 텔레그램’(Rocky Mount Telegram)은 ‘영양분이 풍부한 ‘첫 식품’으로서의 계란’(Eggs as a Nutrient-Rich ‘First Food’)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유식과 분유의 대체품으로 계란을 추천했다.
매체는 “미국의 보건복지부 산하 단체인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는 2020년 아기 건강의 기반이 되는 8가지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계란을 아기의 생애 첫 식품으로 추천했다”라고 언급한다.
또 자문위원회는 아기가 첫 번째 음식을 먹을 준비가 됐을 때 먼저 계란부터 먹여볼 것을 권고했다. 이는 아기에게 계란 알레르기가 생길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뇌 건강에 필수 영양소인 콜린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도 계란을 첫 식사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다.
2016년 2월 ‘미국 대학 영양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미국 임산부의 92%가 콜린 섭취가 부족한 상태다. 임산부가 계란을 즐겨 먹으면 콜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돼 아기의 뇌와 척수가 정상적으로 발달한다.
계란연구회 이상진 회장은 “우리 국민은 콜린을 대체로 하루 권장 섭취량(성인 기준 남 550㎎, 여 425㎎)보다 콜린을 적게 섭취한다”며 “계란을 두 개만 먹어도 콜린을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D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알려진 계란 한 알에 ‘최고급 단백질’ 6g과 필수 아미노산 9가지가 모두 들어 있다는 것도 계란이 아기의 첫 음식으로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계란엔 리보플래빈(비타민 B2)ㆍ판토텐산(비타민 B5)ㆍ바이오틴(비타민 B7)ㆍ비타민 B12 등 비타민 B군과 요오드ㆍ셀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에서 나오는 해로운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루테인ㆍ제아크산틴도 함유하고 있다.
기사에선 아기의 첫 번째 계란 음식으로 부드러운 에그 캐서롤(미국식 계란찜)이 권장됐다. 에그 캐서롤은 계란에 양파ㆍ피망ㆍ브로콜리 등 채소와 아보카도ㆍ햄ㆍ베이컨ㆍ치즈ㆍ카놀라유(또는 올리브유) 등을 함께 오븐에 넣고 요리한 찜 음식이다.
에그 캐서롤의 주원료인 계란과 채소는 궁합이 잘 맞는다.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Eㆍ루테인ㆍ제아크산틴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체내에서 더 잘 흡수하도록 하는 데 계란이 유용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