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펼쳐진 2018 WNBF-KOREA 세계 내츄럴 보디빌딩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5월 19일 올림픽공원 K-Art Hall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엄격한 도핑 검사, 거짓말 탐지기, 소변검사 등 엄격한 관리 속에 펼쳐졌다.
보디빌딩 일반부는 세 체급(-65kg, -75kg, -85kg)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첫 번째 체급인 -65kg에는 10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박현우 선수가 1위에 등극했다. 이어 펼쳐진 -75kg 부분에선 김지웅 선수가 그랑프리전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85kg급에선 이정수 선수가 순위표 맨 위를 차지했다.
▲ 보디빌딩 일반부 그랑프리전. 사진=WNBF KOREA 제공
보디빌딩 그랑프리전에는 박현우, 김지웅, 이정수 선수가 WNBF PRO 카드 두 장을 두고 경합을 펼쳤다. 양보없는 경쟁 끝에 김지웅, 이정수 선수가 WNBF PRO 카드 발급 예정자로 선발됐다. 두 선수는 시상 후 바로 소변 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를 통과하면 WNBF PRO로 한국을 대표하여 WNBF WORLD 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보디빌딩 그랑프리에 등극한 김지웅 선수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은 생활체육지도자로 회원님들께 건강한 운동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 피지크 그랑프리에 등극한 정기석(가운데)선수. 사진=WNBF KOREA 제공
WNBF PRO 카드가 1장 걸린 피지크 부분은 -175cm, -180cm, +180cm 체급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박관주, 정기석, 고영훈 선수가 각 체급 1위를 기록했다. 그랑프리전에 나선 세 선수는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를 보이며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심사위원의 시선을 집중시킨 선수는 -180cm부분에 정기석이었다. 정기석 역시 소변 검사를 통과하면 피지크 WNBF PRO로 WNBF WORLD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피지크 부분에선 폴리그라프검사(일명:거짓말탐지기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출전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도핑을 엄격히 금지하는 WNBF KOREA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권순철 기자(sc.kwon@ggj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