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인 우울증 유병률이 남성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픽사베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안동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상 교수가 2014년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65세 이상 노인 1,209명의 우울증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33.2%로 같은 나이대의 남성(16.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전체 우울증 유병률은 25.4%로 집계됐다.
노인의 우울증 유병률은 학력이 낮을수록 높았으나 거주지역·소득·나이와는 무관했다. 현재 흡연하는 노인의 우울증 위험이 비흡연 노인보다 2.3배 높았다.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우울증 유병률이 1.6배 많았다. 음주 여부는 우울증 발생과 특별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비만 노인은 정상 체중보다 우울증 위험이 34% 가량 낮았다. 고콜레스테롤혈증ㆍ빈혈을 가진 노인은 이런 질병이 없는 노인보다 우울증 위험이 각각 1.6배·1.9배 높았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노인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을 비롯해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할 식품 지원이 필요하다"며 "영양과 함께 유산소운동·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교육 등 다양한 요인을 통해 노인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