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물휴지에서 방부제 성분인 메탄올이 검출됐다. 여기에 사용해선 안 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든 물휴지도 있었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팀이 경기도 내 대형 마트에서 41개,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21개 등 물휴지 총 62개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메탄올은 62개 제품 중 절반에 가까운 23개(37%)에서 검출됐다. 검출량은 5~51ppm이었다. 이중 4개 제품에선 메탄올이 허용기준(20ppm)보다 두 배 가량 많이(42~51ppm) 검출됐다. 현재 메탄올은 10㎖ 섭취 시 실명(失明), 40㎖ 섭취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유해 물질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식품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살균·보존제인 안식향산나트륨도 물휴지 62개 제품 중 46개(74%)에서 검출됐다(200~3500 ppm). 파라벤류도 1개 제품에서 확인됐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물휴지에서 사용해선 안 되는 살균·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이 1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4개 제품(검사 대상의 6%)은 모두 제조회사가 동일했다"며 "원료배합성분으로 메탄올이 함유될 수 있는 에탄올이나 변성에탄올을 사용하진 않았다"고 기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