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국내 청소년이 우유를 마시는 첫 번째 이유는 ‘키가 크고 싶어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청소년에게 권장한 하루 우유 2컵 섭취를 실천하는 학생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ㆍ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가 지난해 7월 충남 공주 소재 2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1∼3학년생 364명을 대상으로 우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보건복지부ㆍ한국영양학회는 2015년 청소년기 영양ㆍ성장을 위해 하루 2컵의 우유 섭취를 권장했지만 조사 대상 학생의 30.5%만 이 기준을 맞추고 있었다. 하루 우유 섭취량이 반 컵 이하인 학생이 전체의 22.0%, 1컵인 학생이 47.5%에 달했다.
남학생이 우유를 마시는 가장 주된 이유는 ‘키 크게 하려고’(24.8%)였다. 다음은 ‘갈증을 해소하려고’(20.2%), ‘맛이 있어서’(18.4%), ‘배가 고파서’(11.5%), ‘부모ㆍ교사가 권해서’(10.3%) 등이었다. 여학생은 ‘맛이 있어서’(22.3%), ‘키 크게 하려고‘(21.7%), ‘갈증을 해소하려고’(18.7%), ‘배가 고파서’(16.3%) 등을 우유 마시는 이유로 꼽았다.
청소년이 우유를 마시는 방법은 ‘우유만 마심’이 66.8%로 가장 흔했다. ‘시리얼에 부어 마시거나(17.5%)’, ‘제티를 섞거나 커피 등 차를 섞어 마시는 경우’(10.9%)’도 꽤 있었다.
학교우유급식 신청 비율은 76.9%였다. 학교 우유급식 만족도는 ‘만족’ 58.9%, ‘보통’ 38.9%로 집계됐다. 학교 우유급식과 관련해 학생이 바라는 점은 ‘가공우유를 더 자주 준다’가 65.0%로 월등 높았다. ‘가끔 요구르트를 준다’(11.8%), ‘가끔 치즈를 준다’(10.7%) 등도 희망했다.
이들이 가장 즐겨 먹는 유제품은 아이스크림(57.4%)이고, 다음은 마시는 요구르트(18.7%)ㆍ치즈(12.6%)ㆍ떠먹는 요구르트(11.3%)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