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미즈코리아 위성아 선수
'제69회 Mr. Korea 및 제12회 Ms. Korea 선발대회'(이하 미스터코리아)에서 미즈코리아가 누가 탄생할지 주목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여자 피지크 -163cm 체급의 위성아 선수(대그 크로스피티 소속)이다. 위성아 선수는 처음 호명됐을 때 본인인지 알아차리지 못해 한참 당황하다가 울음을 보였다.
위성아 선수는 "이번에 1년 동안 준비했다. 체급 1위도 정말 영광이었다. 중간에 처음 출전해서 상상도 못 하고 있었다. 중간에 힘도 많이 들었고 아들 둘 다 군대 보내고 슬럼프도 왔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이런 환경을 다 이겨낼 수 있도록 여기까지 2년 반 동안 이끌어주신 장성용 스승님 정말 감사하고, 가족들한테 많이 미안하고 고맙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대선배이고 몸도 더 좋은 사람이 많은데 이걸 내가 받아도 되는지 부담스럽기도 하다.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위성아 선수는 둘째 아이를 낳고 취미로 운동을 시작하여 벌써 15년째 진행하고 있다. 하다 보니 근력이 부족한 점을 깨닫고 더 열심히 하다 보니 운동중독이 되었다고 한다. 위성아 선수는 "중간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운동으로 전향하게 되었고 그게 직업이 되었다. 그러나, 운동이 항상 잘될 수 없다. 더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될 때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슬럼프가 많이 왔다."며, "그럴 때 저를 이끌어주신 스승님한테 상담을 많이 받았다. 선수들 운동하다 보면 누구나 힘들다. 하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면 안 되고 짧게 가져야 한다. 또한, 오늘 같은 좋은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자극제가 된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그동안의 운동기를 전했다.
위성아 선수는 특히 미즈코리아를 준비하면서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첫째 아들 군대를 보내고 역류성 식도염을 앓았다.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나이에 대한 우울증도 왔다고 한다. 그 당시를 회상하며 "친구들은 노후에 맛있는 것도 먹고 즐기면서 사는데 나는 고립되어서 스스로를 차단하고 왜 이렇게 사나 많은 생각을 했다.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니까 정말 힘들었다."며, "무엇보다 아들 둘이 자랑스럽다. 착하고 예쁘게 커 줘서 너무 고맙고, 다른 엄마들처럼 휴가 나와도 반찬도 잘 못해줬는데 아무 불평 없이 엄마 자랑스럽게 생각해준 아들들이 너무 고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위성아 선수는 9월에 있을 YMCA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