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남은 선수의 올림피아 출전 길에 김현성 씨(좌측), 김영범 선수(우측)가 동행한다.
'2017 Mr. OLYMPIA'에 IFBB PRO 조남은 선수가 출전한다. 이 길에 김영범 선수와 조력자 김현성 씨가 라스베가스에 동행한다.
김영범 선수는 조남은 선수와 오래전부터 함께한 친한 친구로서 의리로 함께 가게 되었다. 김영범 선수는 "선수가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막상 대회를 앞두면 혼란스럽기 때문에 주위에서 몸 상태나 음식을 컨트롤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같이 간다. 이번 대회에 탄 작업도 직접 제가 해줄 예정이다."고 동행 이유를 밝혔다.
김영범 선수는 옆에서 준비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쓰러움을 느꼈다. "조남은 선수가 올해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었고, 일 년 내내 시합 준비하느라 꿈을 이루기 위해 안타까웠다. 안쓰럽지만 친구로서 끝까지 해낸 모습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김영범 선수는 조남은 선수 못지않게 바쁜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영범 선수는 미스터코리아 이후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범 선수는 "다음 달에 있는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한 달 남은 시점에서 미국 다녀오는 게 조금 부담은 되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다녀와서 열심히 하겠다. 전국체전으로 올해 대회를 마무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영범 선수는 원래 16일 인천에서 IFC와 함께 열리는 올림피아 홍콩 선발전에 출전 예정이었다. 올림피아 홍콩에서 프로카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남은 선수를 돕기 위해 과감히 포기했다. 김영범 선수는 "아쉽지만 일단 조남은 선수가 첫 올림피아 진출이기 때문에 동행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년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며, "현재 프로카드를 딴 조남은, 정미현 선수랑 친분이 있다. 한국의 프로선수들이 많이 배출 되어 크게 조직처럼 만들어 같이 대회를 뛰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김영범 선수는 조남은 선수에게 "꿈이였던 올림피아 진출하게 돼서 축하하고, 이번에는 솔직히 좀 부상도 있었고 힘들게 준비했다. 좋은 성적보다는 최고의 선수들 옆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서포터즈로 나선 김현성 씨도 만나볼 수 있었다. 김현성 씨는 조남은, 김영범 선수와 오랫동안 알고 있던 지인으로 조남은 선수가 해외 갈 때마다 함께하고 있다.
김현성 씨는 일반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 통역부터 숙소 예약, 운동선수에게 맞는 불편사항 체크, 동선파악 등으로 편하게 운동과 대회를 준비하도록 돕는다. 김현성 씨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너무 힘든 모습을 보기 때문에 되도록 민감하거나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 많이 물어보지 않는다. 옆에서 꾸준히 지켜보고 서포트 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라고 생각한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힘들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고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김현성 씨는 조남은 선수에게 "내년, 내후년에도 차근차근 준비해서 좀 더 높은 곳을 향해서 항상 몸 상하지 않게 준비 잘 했으면 좋겠다.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