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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연수, 건강 위해 시작한 운동에서 선수 도전까지

등록일 2017.08.23 15:0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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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오연수 씨 

오연수 씨는 수원시 보디빌딩 협회 이사를 겸직하며 생존 수영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연수 씨의 운동 인생은 화려하다고 볼 수 있지만, 도전하느냐에 따라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오연수 씨는 천식을 고치기 위해 어릴 때 수영을 시작했다. 오연수 씨는 원래 직업은 보육 교사였지만 수영강사로 바꿨다. 그 이후 노인 스포츠 지도자, 재활 트레이너, 스포츠 지도자(보디빌딩), 수상인명구조원, 수영지도자, 수영심판,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자격증을 따게 되었다.

결혼 후 출산 전까지 수영강사로 활동하면서 수영과 요가, 근력운동을 병행했다. 본격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은 출산 1년 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다. 오연수 씨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고 쉬면서 살이 쪘다. 1년 후 다시 수영복 입을 자신이 없었다. 다이어트와 근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연수 씨는 암 수술 후 무기력함을 느꼈다. 그러나, 운동 후 체력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 들어 꾸준히 운동을 이어갔다고 한다. 체력과 몸이 점점 좋아지면서 주변에서도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오연수 씨는 "나와 같은 주부들을 보면서 도움을 주고 싶고 운동전도사가 되어 웨이트의 정보를 조금씩 공유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이 탄탄해졌다. 트레이너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대회도 참가하게 되었다. 인천, 화성, wbc, nabba, 수원시, 전북도지사배 등 출전하여 지역 대회에선 1,2위 등 입상을 하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대회로 2016년 마지막으로 출전한 '전북도지사배 대회'를 꼽았다. 오연수 씨는 "계획에 없던 대회였고, 몸 좋으신분들이 많이 나와 입상 욕심없이 즐겼다."고 전했다. 당시 오연수 씨는 두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오연수 씨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육아를 놓을 수 없었다. 아이가 어려 엄마의 부재에 늘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오연수 씨는 육아를 하면서 "놀아주고 싶어도 힘들게 운동하고 오면 쉬기 바빠 많이 챙겨주지 못했다. 친정엄마가 자주 들러 살림이나 육아를 많이 거들어 주셨다. 운동은 아이가 유치원에 있는 동안, 잠잘 때 틈나는 대로 근력 운동과 식단, 유산소 운동, 워킹, 포즈 연습과 태닝을 병행하며 준비했다."고 대회준비기를 밝혔다.

요즘 오연수 씨는 보디빌딩 대신 마라톤에 빠져 새벽 훈련을 하고 있다. 마라톤의 시작도 주 종목인 수영과 관련 있다. 20대 때 수영대회를 준비하면서 철인 3종에 대한 꿈도 키우고 있었다. 또한, 또 다른 취미인 크로스핏 경기에도 달리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오연수 씨는 "도로를 뛴다는 자체가 너무 가슴 벅차고 좋았다.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다.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포츠다."고 마라톤의 계기를 밝혔다.

- 지금은 마라톤으로 보디빌딩 대회는 잠시 쉬고 있다. 마라톤과 피트니스 대회를 위한 근육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연수 씨는 마라톤에서 목표한 기록 달성이 현재 그의 우선순위다. 추후 철인 3종 경기 도전도 목표하고 있다. 마라톤 기록이 잘 나오면, 언젠가 다시 예쁜 경기복을 입고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고 싶다고 한다.

오연수 씨는 현재의 자리에 혼자의 힘으로만 올라온 건 아니다. 오연수 씨는 "대회 준비할 때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당시 도와준 트레이너 윤수정 언니는 워킹 · 포징 · 의상까지 세심하게 챙겨줬다. 바쁜 와중에 만나도 항상 내게 웨이트와 대회로 자신감과 건강을 챙겨줘 감사하다. 친정엄마에게도 늘 미안하다. 출산 후 많이 아파 늘 걱정만 끼쳤다. 운동하면서 좋아진 모습을 보고 기뻐하셨다. 늘 건강 챙기시라고 전하고 싶다. 또 늘 힘이 되는 남편이 전날 탄을 발라주며 서포트 해주었다. 시간이 흘러도 고마움은 잊지 않겠다. 같다. 그리고 작년 대회준비 때 신경 많이 쓴 유용수 트레이너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사람에 대한 감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에게 '건강'을 강조했다. 오연수 씨는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 외적인 것에 치중되어 보여주기식이나 승부욕으로 운동하는 이들도 다소 있다. 여러 면으로 안타깝다. 내 몸과 대화하며 노력한다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미적인 아름다움도 따라온다. 어떤 운동이던 삶의 에너지를 심어줄 거라 믿는다."라고 운동의 장점을 강조했다.

 
▲ 오연수 씨는 건강을 위해 시작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양한 수상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오연수 씨


▲ 현재는 피트니스 대신 마라톤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오연수 씨

 


 

 

편집 :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취재 : 김시라 기자 (sl.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8-23 15:08

 

 


 

 

 

김시라 (sl.kim@ggj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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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8-23 15: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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