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IFBB PRO 조남은 선수가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탐파 프로(TAMPA PRO)'출전을 위해 8월 3일 출국했다. 조남은 선수는 탐파 프로를 통해 마지막 스탠딩 포인트를 쌓으려고 한다.
조남은 선수는 '2016 아시아 그랑프리' 대회(5위-1점)를 시작으로 뉴욕 프로, 토론토 프로(2위-4점), 밴쿠버 프로(4위-2점), 시카고 프로까지 5개의 대회를 출전했다. 스탠딩 포인트는 5위부터 1점씩 주어지며 현재까지 7점을 획득했다. 이번 탐파 프로는 올림피아 출전을 위해 스탠딩 포인트를 획득할 마지막 프로전이다.
조남은 선수는 지난 아시아 그랑프리부터 올해 프로 대회를 꾸준히 출전했다. 처음 시합을 출전할 때부터 조남은 선수랑 함께 출전한 선수가 꽤 있다. 조남은 선수는 이들을 지켜보면서 "제가 봤을 때 가면 갈수록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안 좋아진다. 저만 지치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지쳐서 컨디션 관리가 안되는 것 같다. 저도 어느새 '나도 지금 힘들구나'하며 합리화 시키고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 대회인 탐파 프로는 막바지에 이르니 더욱 힘이 부쳤다. 하지만, 조남은 선수는 올해 점수를 열심히 쌓은 만큼 이번 기회가 아니면 올림피아 출전이 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평소 대회 출전보다 2.5kg 더 체중 감량을 하여 악착같이 운동했다고 한다.
조남은 선수의 장점은 하체지만, 등과 어깨에서 부족한 면을 보인다. 조남은 선수는 이번 탐파 프로를 위해 사이즈를 커 보이게 하는 운동에 집중했다. 기위해서 세퍼레이션, 데피니션을 살리는 운동으로 본인의 강점을 살리려고 한다.
조남은 선수는 가장 우승이 유력한 후보로 중동의 사미(Sami Alhaddad) 선수를 꼽았다. 이어서 조남은 선수는 "김준호 선배님도 계시고 무엇보다 저 자신이 가장 큰 상대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음식 유혹을 뿌리쳐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조남은 선수와 김준호 선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하여 올해만 세 번째로 같이 출전한다. 조남은 선수는 김준호 선수에 대해 "제가 운동을 시작할 때 이미 우리나라 탑이셨다. 사실, 선배님 같은 몸을 지향하지는 않았다. 롤모델은 이승철, 이동익 선배님 같은 몸을 좋아했다. 김준호 선배님은 프로가 되고 나서 사이즈도 커지고 자연미와 균형미가 훌륭하다. 그때부터 김준호 선배님 몸을 좋아하게 되었다. 또한,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존경심도 많이 든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번 탐파 프로에서 조남은 선수는 1점 이상만 획득해도 안정권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에 포인트 8점, 10점을 가진 선수는 출전을 안 한다. 조남은 선수는 "제가 1~2점만 획득해도 상위권 안에 들 거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포인트를 1점 이상 따는 거다. 3위권 안에 들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조남은 선수는 이번 대회가 끝난 후, 올림피아 출전권이 주어지면 올림피아를 나간 후 이어서 9월에 열릴 아시아 그랑프리를 출전한다. 아시아 그랑프리는 올림피아가 목표가 아닌 국내 팬들을 위해 출전한다고 한다.
긴 프로전을 출전하면서 여자친구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 조남은 선수는 "해외갈 때 (여자친구가) 음식을 챙겨주고 많이 도와줬다. 제 친한 친구 시형, 김영범 선수, 김현성 형님이 정신적 · 물질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 파트너 홍호영 선수가 저의 반 이상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 이번 대회에 포토그래퍼 민겸 씨와 조남은 선수가 함께한다.
이번 대회는 민겸 사진 작가가 동행한다. 민겸 씨는 NPC 뉴스 온라인에서 공식적으로 촬영을 맡았고 한국인 최초로 밴쿠버 프로부터 IFBB 프로 대회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조남은 선수와 밴쿠버 프로 이후 대회를 함께하는 만큼, "(조남은 선수가) 이번엔 정말 꼭 올림피아에 가셨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와 함께 힘을 보탰다.
탐파 프로는 8월 3일부터 경기가 시작된다. 김준호, 조남은 선수가 출전하는 Men's 212경기는 8월 5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