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장자연이 성폭행 당했다는 진술을 검찰 과거 진상조사단이 확보했다.
사진=jtbc 방송[개근질닷컴] 검찰 과거 진상조사단이 故 장자연이 생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과거 진상조사단의 2일 발표에 따르면 장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자연 씨의 재조사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기존 성접대 강요·폭행과는 다른 의혹이 새롭게 나온 것이다.
장 씨가 2009년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로 불리는
문건을 작성할 때 함께 있었던 매니저 유모 씨가 해당 내용을 진술했다. 유모 씨는 “장 씨가 문건 초안에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고
썼다. 그 부분은 내용이 너무 세서 내가 지우라고 했다"고 조사단에 진술했다.
하지만 유씨는 가해자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씨는 조사 보름 뒤 이뤄진 조사단과의 통화에서 “장 씨가 하소연하듯이 비슷한 말을 했지만 되묻지는 않았다”며
진술의 정확성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 씨 외에도 다른 동료배우인 윤지오 씨 역시 성폭행 피해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씨 또한 장 씨가 접대 자리에서 약에 취해 성폭행을 당한 것 같았다고 조사단에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단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과거사위원회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권고 요청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피해자 진술이나 물증이 없어
수사 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