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내추럴 챔피언십 세계내추럴보디빌딩대회 보디빌딩 오버롤 이용승. 사진=이일영 기자
[개근질닷컴] 가장 정직한 챔피언이었다. 전반기 최고 수준의 경쟁 끝에 뛰어난 WNC 오버롤이 탄생했다.
‘토종 내추럴
대회’를 표방한 2019 월드내추럴챔피언십 세계내추럴보디빌딩대회가 4월 28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성대하게 끝났다.
전반기 대회 가운데 최다 수준인 약 460명의 출전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대회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열렸다.
반도핑과 내추럴 대회를 지향한 선수들의 열기는 그만큼 뜨거웠다.
이런 의미 속에 탄생한 오버롤은 그래서 그만큼 더 명예로웠다.
“우리는 가장 정직한 챔피언을 뽑는다.”
▲ 사진=이일영 기자
WNC 관계자는 “우리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기준으로 도핑 키트를
무작위로 수집해 미국 WADA에 도핑 검사를 의뢰한다”며 “그리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에 가장 정직한 대회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근질’도 매우 뛰어났다. 지역 대회 그랑프리가 체급 1위에도 오르지 못할 정도의 이변이 속출했다. 1개 체급에
최대 30~40명의 경쟁이 펼쳐지면서 ‘TOP7’에 오르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의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졌다.그런 가운데
보디빌딩 종목은 중복 포함 167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선수가 출전했다. 그 결과 폭발적인 근질을 선보인 이용승(영스터 M)이 WNC
오버롤 방패를 가져갔다. 각 체급 우승자들이 모두 무대에 오른 오버롤 결정전은 ‘별들의 전쟁’이란 표현이 적절했다. 그
결과 2차 비교 심사엔 김태훈(주니어마스터즈) , 이재승(노비스 T), 강희중(노비스 M), 홍강희(마스터즈), 윤상혁(영스터 T),
이용승이 오버롤을 두고 또 한 번 경기를 치렀다.이어진 비교 심사 끝에 최종 오버롤에 오른 이는 이용승이었다. 이용승은
압도적인 데피니션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균형미를 선보였다. 프런트 상체 데피니션과 백 부위 근질이 특히 탁월했던 이용승은 출중한
컨디셔닝을 바탕으로 상, 하체 흠잡을 곳 없는 자연미를 과시했다. 그 가운데서도 완벽한 대둔근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 클래식 피지크 오버롤 이재승. 사진=이일영 기자
클래식 피지크의 최종 주인공은 이재승(노비스 T +178cm)이 됐다. 이재승은 탁월한 프레임과 훌륭한 데피니션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훌륭한 근질로 쟁쟁한 경쟁자를 제쳤다.
특히 클래식 피지크엔 보디빌딩 종목 체급 우승자가 대거 출전하면서
또 한 번의 용호상박의 혈투가 벌어졌다.
우선 보디빌딩 못지 않게 많은 선수가 출전했던 클래식 피지크 각 체급전이 끝나고
나온 1위 선수들을 대상으로 1차 오버롤 비교심사가 진행됐다.
▲ 클래식 피지크 오버롤 이재승. 사진=이일영 기자그 결과 이재승, 강희중, 윤상혁, 김태훈, 이용승 이상
5명의 선수가 무대 전면에 남았다. 이후 경쟁 끝에 이재승이 최종 왕좌에 올랐다. 이재승은 비교 불가 수준의 압도적인 복직근 세퍼레이션을
과시했다. 탄탄한 활배근부터 외복사근으로 이어지는 프레임도 훌륭했다. 하체 매스의 볼륨감도 상당했던 이재승이었다.
▲ 비키니 피트니스 오버롤 유진실. 사진=이일영 기자
내츄럴 여자 비키니 챔피언은 유진실(디바 마스터즈 1위)이 차지했다. 유진실은 훌륭한 컨디셔닝과 건강미 넘치는 대둔근을 바탕으로 오버롤의
영광을 가져갔다. 특히 유진실은 마스터즈 체급에서 비키니 종목 오버롤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타 체급 출전 선수를 제치며 환하게
웃었다.
무대에선 타 출전 선수와 비교해 안정적이고 화려한 경기 운영이 이목을 끌었다. 유진실은 시종일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포징을 선보여 심판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사진=이일영 기자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