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이 마약투약 혐의를 추가 자백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SBS 방송 캡처
[개근질닷컴] 가수 박유천이 추가 자백을 했다. 단독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박유천(33)이 필로폰을 한 차례 더 했다고 추가로 자백한 것이 경찰을 통해 확인됐다.
4월 30일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이 전날 필로폰 투약을 한 차례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 “투약 시점 등을 특정하기 위해선 확인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3일 사전구속영장에서 박유천이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했다고 범죄사실을 기재했다.
박유천은
29일 조사에서 5차례 투약 혐의와 함께 2차례 추가 투약을 진술했다. 하지만 구매 횟수나 투약 횟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하는 등
황하나와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달 중순쯤 필로폰 구매 대금을 입금한 황하나와
서울에서 필로폰을 찾은 이후 3월 13일 한 차례 투약했다. 이후 자신의 오른팔에 한 차례 더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천은
그간 투약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다 결국 자백을 한 이후 박유천은 “그동안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힘들었다”며 “그렇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마약
투약을 누가 권했는지에 대해선 박유천과 황하나 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박유천은 황하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황하나는 반대로 진술하고 있다. 또 황하나는 박유천과 세 차례 투약했다고 진술해 투약 횟수가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이
투약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추가 대질 조사 등을 진행하지 않고 다음 달 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