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곰보 성세바스티안성당 페이스북 캡처
[개근질닷컴] 스리랑카의 부활절 테러 용의자가 체포됐다.
4월 22일(한국시간) AP통신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폭발테러와 관련해 현재까지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며 “사망자는 228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스리랑카 경찰청 루완 구나세카라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13명의 용의자와 이들의 안전가옥을 찾은 상황. 하지만 아직 테러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수는 무려 228명. 거기다 부상자 수는 450명으로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에 벌어진 이 테러는 스리랑카 내전(1983~2009년)이후 벌어진 최악의 테러로
꼽힌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테러를 스리랑카 기독교 공동체를 대상으로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들은 교회 3곳,
호텔 4곳, 가정집 1곳을 타깃으로 잡고 테러를 벌였다.
콜롬보 북쪽 코츠치카데 성 안토니오스 가톨릭 교회와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스 가톨릭 교회, 바티칼로아 소재 복음주의 교회가 공격을 받았다. 또 콜롬보 소재 샹그릴라 킹스베리 호텔과 시나몬 그랜드
호텔 등이 피해를 입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미 테러 위험을 감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푸쥐트 자야순다라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급진 이슬람단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의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10명을 범죄수사부에 넘겨 추가 용의자를 찾는 한편, 배후를 밝혀내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선 전체 국민의
70.2%가 불교 신자로, 힌두교(12%), 이슬람교(9.7%), 기독교(7.4%)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