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입건. 사진=JTBC 방송 캡처
[개근질닷컴]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이 형사 입건됐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공범 혐의다.
4월 9일 경찰은 통신영장을
신청하고 박유천을 마약 투약 피의자로 입건했다. 박유천은 앞서 4일 같은 혐의로 입건 된 황하나의 전 연인이다. 황하나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인물로 박유천을 꼽으면서 형사 입건이 진행됐다.
형사 입건을 앞두고 박유천은 10일 기자 회견을 열어 결백을
호소했다.
박유천은 “결단코 마약 투약은 없었고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도 없다”며 “제 인생 모든 걸 부정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습니다.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길 한 적 없었다”면서 마약 복용 사실을 몰랐음은 물론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황하나가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한 만큼 강도 높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단 입장이다.
경찰은 황하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도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또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곳이라고 지목한 장소 주변 CCTV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황하나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친한 연예인인 A씨가
자고 있을 때 억지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이 A씨가 바로 박유천이었던 것.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친분이 있는 연예인 A’에
대해선 자신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는 재차 부인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