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할리 마약혐의로 체포. 사진=JTBC
[개근질닷컴]
방송인 겸 변호사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8일 오후 4시 10분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로버트 할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1차
경찰 조사를 받은 할리는 9일 새벽 1시 반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됐다. 이날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할리는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란 짧은 말만 남겼다.
앞서 마약 유통을 단속하던 경찰은 할리가 온라인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체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할리가 구매한 마약류를 찾기 위해 집도 압수수색했다.
할리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시내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할리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양성 반응에 대한 감정을 곧 의뢰할 계획이다.
미국 출신 국제변호사인 할리는
1986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했다. 지난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 이름을 하일로 바꾸고 최근까지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해왔다.
할리는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공범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