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정보부 옛 터 등이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올레길로 바뀐다. 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개근질닷컴] 국가폭력의 상징이었던 남산 중앙정보부 옛 터와 민주인권기념관에 ‘탐방 올레길’이
이어진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운영 민주인권기념관은 4월 3일 “역사적 장소를 걸으며 독립·민주·인권과 만나는 ‘남산~남영동
올레길’ 탐방 프로그램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독재정권 시절 ‘공포의 대명사’였던 남산
중앙정보부 옛 터와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이어 걷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총 5.5km거리의 올레길 코스엔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로7017 등 서울의 주요 명소 외에도 수도방위사령부(옛 일본 헌병대 사령부), 백범광장,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 등의 역사적인 장소가 모두 포함됐다.
참여자는 이 길을 길잡이 해설과 함께 걸게 돼,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탐방 코스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수도방위사령부(옛 일본 헌병대 사령부) △서울특별시 남산
제1청사(옛 중앙정보부 5국) △서울유스호스텔(옛 중앙정보부 본관) △기억의 터와 옛 통감관저(국치 현장) 터 △백범광장(김구, 이시영
동상) △한양 도성길 △서울로 7017과 서울역 광장(강우규 의사 동상)·후암동(후암시장) 코스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
등으로 구성됐다.
올레길의 총 거리는 약 5.5km로 3시간이 소요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아 민주인권기념관과 서울시 명소 곳곳을 걸으며 봄꽃도 즐기고 민주화운동의 소중한 의미도 되짚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가이드북, 간식 등이 제공된다. 참여 신청은
민주인권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정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12월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경찰청으로부터 이관 받아 ‘주인권기념관’로 운영하고
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