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봄 무대 공연 모습.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개근질닷컴] 렉처오페라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봄봄’이 무대에 오른다.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지난 2월 해설과 함께하는 렉처오페라 시리즈
첫 번째 작품 ‘버섯피자’를 성황리에 공연한 데 이어, 한국 창작오페라 ‘봄봄’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창작오페라 ‘봄봄’은
소설가 김유정이 1935년 발표한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건용 교수가 작곡 및 대본을 작성했다. 우리말로 된
단막오페라며 2001년 초연 이후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공연돼 호평 받은 바 있다. 김유정의 원작소설 ‘봄봄’은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탄탄한 서사와 사건전개가 돋보이는 한국 근대소설의 백미로 평가받는
작품. 오페라 ‘봄봄’은 원작소설의 희극적이고 해학적인 요소에 능청스러운 연기를 더했다. 캐릭터의 개성과 갈등상황을 극대화하는
음악이 더해져 더욱 입체적인 작품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또한 ‘봄봄’은 청중과 대화하듯 전개하는 놀이판 형식의 오페라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으며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라는 편견을 없애 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창작오페라 ‘봄봄’은 계명대학교 공연예술대학 유철우 교수의 연출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코치인 장윤영의 반주로 진행된다.
‘오영감’역에 바리톤 최용황, ‘길보’역에 테너 박재화, ‘순이’역에 소프라노 배혜리, ‘안성댁’역에 메조소프라노 이수미 등
베테랑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렉처오페라 <봄봄>은 전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석 2만원에 예매 가능하며,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공연된다.
모든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경우
기본 10%, 만 24세 미만 및 아이조아카드, 산모수첩 소지자 2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