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경찰복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사진=MBC 방송 캡처
[개근질닷컴] 승리 경찰복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실제 경찰복 정제복을 할로윈 때 착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이번엔 ‘경찰복 논란’에 빠졌다.
승리는 지난 2014년 11월 자신의 SNS에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경찰 정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시기는 할로윈 데이로 승리는 당시 시점에서 두 달 전인 9월 과속사고를 냈다.
그 당시
승리의 음주운전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단순 사고로 결론 내려 유착 의혹이 제기 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그
유착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뒤늦게 화제가 됐다. 바로 승리가 SNS에 올린 사진 속 제복이 실제 경찰에게 지급되는 정복이란 주장이다.
승리는 지난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복은) 각시탈이라는 대여업체로부터 빌린 거다.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그 업체에서
경찰정복, 소방복 등 판매·대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할로윈 때 대여를 했다. 그 옷 입고 식사한
게 전부다. 당시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었을 때다. 교통사고 이후 병원에 3개월 동안 입원해있다가 퇴원한 지 한 달 뒤였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당시 불거진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경찰 정복을 입고 사진을 올려 질타를 받아 사진을 지웠다는
상황 설명도 부연했다.
그러나 대여업체 측은 ‘경찰복 사진’에 대한 승리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선 승리가 의상을 빌렸다고 주장한 ‘각시탈’측의 입장이 전파를 탔다.
업체 측은
“몇 년이나 지났다. 저희도 알 수가 없다”라면서도 “경찰복은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영화 등 촬영 용도로만 대여가 가능하다. 대본이나
콘티 등 증빙 서류가 있어야 대여를 할 수 있다”며 승리의 대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섹션 TV 제작진과 인터뷰한 이웅혁
경찰학과 교수는 사진 속 복장에 대해 “약장이라든가 계급장이라든가 전반적인 디자인 자체가 (실제 경찰 정복과) 동일하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승리와 유착 관계란 의혹을 받는 ‘윤 총경’이 직접 정복을 빌려줬을 가능성은 낮게 봤다.
이
교수는 “그러나 경정급 모자챙에는 무늬가 있다. 무늬가 없는 걸로 봐서는 경위 이하의 경찰관이 착용하는 모자”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문제가 커지자 25일 승리가 경찰복을 대여했다고 주장한 각시탈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했다.
경찰은 특수복(경찰정복) 관리 부실 여부와 승리에게 대여한 것이 맞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해당 관계자는 “우리 업체가 경찰
제복 및 경찰 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 있는지 물었다”면서 “하지만 경찰복 등 특수복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이상
빌릴 수 없다. 승리가 입은 경찰복에는 명찰이 있다. 명찰은 대여품이 아니다”라며 거듭 승리에게 경찰복을 대여해준 적이 없다고 했다.
애초 승리는 ‘윤 총경’이나 경찰과의 유착 관계를 완강하게 부인해 왔다. 하지만 속속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이번엔
SNS에 올렸던 사진 한 장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